LG 에이스 케이시 켈리(사진=LG)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사진=LG)

[스포츠춘추=잠실]

“올해는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 임찬규, 최원태 넷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어요. 작년(2023년)보단 선발야구를 선보일 확률이 훨씬 높을 겁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두터운 선발진을 향해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게 개막 후 엔스, 임찬규, 켈리가 차례대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펼친 상황. 그다음 바턴은 3월 27일 잠실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마운드에 오를 우완 최원태가 받게 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 홈팀 더그아웃에서 만난 염 감독은 “5선발 손주영을 제외하면 선발 넷은 커리어가 어느 정도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이 선수들에겐 캠프 때부터 ‘올 시즌 이른 교체 없이 이닝을 가능한 한 길게 끌고 갈 테니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또 염 감독은 “작년과 비교해 불펜 변화가 많다. 필승조 인원수도 줄었고, 기존 선수들의 누적된 피로도 역시 고려해야 한다. 선발들이 잘해줘야 불펜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존 불펜 과부하를 위해 ‘새 얼굴’ 발굴에도 힘쓰고 있는 LG다. 최근 좌완 불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 중인 이우찬이 대표적이다. 참고로 이우찬은 개막 후 두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과 불펜에서 좋은 시작을 보인 가운데 사령탑의 시선은 타선으로 향한다.

“선발로 늘 잘 던질 순 없다. 그럴 땐 과감한 교체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타선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작년 5월이 좋은 예시다. 현시점은 아직 그 정도로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염 감독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LG는 삼성에 맞서 전날 26일과 동일한 1박해민(중)-2홍창기(우)-3김현수(지)-4오스틴 딘(1)-5오지환(유)-6문보경(3)-7박동원(포)-8문성주(좌)-9신민재(2)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염경엽 LG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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