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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승의 박스아웃] ‘1승 3패’ 전자랜드, 박찬희 부활 없이 반등 어렵다

  • 기사입력 2019.04.20 10:00:17   |   최종수정 2019.04.20 1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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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3패 벼랑 끝 몰린 전자랜드, 21일 챔프전 5차전 패하면 준우승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전자랜드, 코트 위 중심 잡아줄 선수 필요

-침묵하는 야전사령관 박찬희, 그의 부활 없이 전자랜드 반등 어려워

-유도훈 감독 “박찬희 몸 상태 정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박찬희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박찬희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처음 KBL(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벼랑 끝에 몰렸다. 4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1점 차로 패하며 1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회심의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을 앞두고 단신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를 영입했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어깨를 다친 기디 팟츠를 대신한 것이다. 

 

할로웨이는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5분 16초간 코트를 누비며 23득점(3점슛 4개), 3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라건아에게 골밑 득점과 자유투를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자랜드는 4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패하면 준우승에 머물게 된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벼랑 끝 몰린 전자랜드, 박찬희 활약 없인 반등 어렵다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은 1차전과 매우 흡사한 흐름을 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3쿼터까지 리드를 이어가고, 4쿼터부턴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선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양동근에게 점프슛을 내주며 2점 차로 졌다. 19일 4차전에선 7초를 남기고 라건아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를 두고 ‘경험의 차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살 떨리는 승부처에서 평정심을 유지한다양동근, 함지훈 등 베테랑들이 팀 중심을 잘 잡아주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관계없이 늘 중심을 유지한다. 경기 막판 감독이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그들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작전 수행 능력 역시 우리보다 뛰어난 게 사실이다. 챔피언 결정전 1, 4차전 모두 패인은 경험이 아닐까 싶다.” 유 감독의 말이다.   

 

양동근, 함지훈처럼 팀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전자랜드엔 한국 농구 대표팀 주전 포인트 가드이자 KBL 최고의 야전사령관으로 꼽히는 박찬희가 있다. 박찬희는 전자랜드에서 유일하게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활약은 저조하다. 박찬희는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 4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5.8득점, 4.5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나 1점 차로 석패한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선 17분간 코트를 누비며 2득점, 2어시스트에 머물렀다. 유 감독은 경기력이 좋지 않은 박찬희를 대신해 김낙현을 오랜 시간 활용했다. 

 

박찬희는 KBL 통산 354경기에서 뛰며 8.1득점, 4.8어시스트, 3.0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KBL 레전드 중 하나다. 올 시즌엔 단신 외국인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전자랜드가 장신 포워드진을 활용한 공격적인 농구로 정규시즌 2위에 이어 첫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데는 박찬희의 역할이 아주 컸다. 

 

전자랜드 내국인 장신 포워드 강상재는 우리 팀 중심은 (박)찬희 형이라며 형의 손끝에서 나아가는 패스가 득점을 만들고, 코트 위에서의 매끄러운 경기 운영이 승리를 불러온다고 말했다. 이어 찬희 형은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후배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박찬희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유 감독은 ‘부상’을 저조한 경기력의 원인으로 꼽았다. 유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 데 내가 보기엔 찬희 몸이 정상이 아니”라며 “챔피언 결정전에서 압박 수비에 앞장서기 힘든 상태인 거 같다”고 말했다. 

 

코트 위 야전사령관, 챔프전 우승의 '키 플레이어'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박찬희(사진=KBL)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박찬희(사진=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을 돌아보면 주전 포인트 가드 활약 없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상민(우승 3회), 주희정(1회), 김승현(1회) 등 KBL 레전드로 불리는 이들은 모두 소속팀의 챔피언 등극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야전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박찬희는 2011-2012시즌 안양 KGC 인삼공사의 우승을 이끈 포인트 가드다. 김태술과 함께 앞 선을 든든히 책임지며 당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원주 DB 프로미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앞장섰다. 

 

양동근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역대 KBL 선수 가운데 양동근보다 우승 경험이 많은 이는 없다. 2004-2005시즌 프로에 데뷔해 탁월한 득점력과 수비력, 날카로운 패싱력과 매끄러운 경기 운영 능력 등을 13시즌째 뽐내고 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선 두 야전 사령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박찬희가 부진에 빠진 것과 달리, 양동근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동근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위닝샷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4경기에서 뛰며 평균 11.0(3점슛 1.8개)득점, 3.3리바운드, 3.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 4차전 4쿼터 중반엔 팀원들을 불러 모아 평정심을 유지하게 만들며, 6점 차로 벌어진 점수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 현대모비스 단신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는 “양동근은 정말 대단한 리더”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박찬희는 챔피언 결정전 4경기에서 뛰며 평균 5.8득점, 4.5어시스트, 2.3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박찬희 역시 양동근 못잖은 능력을 지니 선수다. 특히나 유 감독을 비롯한 전자랜드 모든 선수가 코트에서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일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전자랜드가 반등하기 위해선 박찬희의 부활이 꼭 필요하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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