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루카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아자르-루카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격돌한다.

첼시와 맨유는 5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리시 FA컵' 결승전 일전을 갖는다.

첼시 선발 명단

골키퍼: 쿠르투아

수비수: 아즈필리쿠에타-케이힐-뤼디거

미드필더: 모제스-파브레가스-캉테-바카요코-알론소

공격수: 아자르-지루

맨유 선발 명단

골키퍼: 데 헤아

수비수: 발렌시아-스몰링-존스-영

미드필더: 에레라-마티치-포그바

공격수: 린가드-래쉬포드-산체스

# 첼시 vs 맨유, FA 우승 가를 키워드 '위기 대처'

맨유는 통산 13번째 FA컵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고 첼시는 통산 8번째 FA컵 우승 트로피 획득을 위해 나선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어느 누가 앞선다고 쉽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 팀 모두 최근 경기에서 확실한 위험요소를 안고 있기 때문.

우선 홈팀 자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첼시는 득점력 빈곤이라는 위기에 빠져있다. 첼시는 지난 EPL 최종전에서 뉴캐슬에 완패했다. 3점을 내리 실점한 것도 패배에 주효한 이유였으나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무득점에 그친 공격력.

첼시는 최근 4경기에서 처참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치른 4경기 첼시는 2승 1무 1패를 기록했는데 총 2득점을 했고 5실점을 내줬다. 승리를 따낼 수 있던 경기에서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며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탓에 결국 리그를 5위로 마감하며 챔스 진출이 좌절됐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첼시가 내어든 카드는 다시 올리비에 지루다. 알바로 모라타를 벤치에 앉힌 첼시는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려주는 지루의 공격력에 다시 한번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

맨유 역시 적지않은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그것은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부상. 4월 30일 아스널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루카쿠는 최근 3경기 연속해서 결장했다. 당초 20여 일 남은 FA컵 결승 선발 출전이 가능해보였던 루카쿠는 아직까지 몸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함에 따라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발목 부상으로 결승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루카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발목 부상으로 결승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루카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루카쿠를 대신해 알렉시스 산체스,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맨유는 루카쿠의 공백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5일 펼쳐진 브라이튼전 0-1 충격패에서 루카쿠의 공백 문제는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맨유 공격진은 중앙에서 버텨주는 힘이 부족했던 탓에 효과적인 공격을 마무리짓지 못했고 결국 0-1로 패한 바 있다.

첼시와 맨유, 모두 위험요소를 충분히 안고 있는 가운데 이 위험요소를 넘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주인공은 어디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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