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대망의 통산 200홈런 고지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94 OPS .933이 됐다.

1회엔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4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의 싱커를 공략해 우중월 담장(시즌 9호)을 넘겼다. 통산 198호 홈런. 추신수는 앞으로 홈런 두 개만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이후 두 타석은 침묵을 지켰다. 6회 초 바뀐투수 테일러 콜과의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엔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이 5-7로 뒤진 9회 초 무사 1루에 추신수에게 다시 한번 타석이 돌아왔다. 상대 투수는 우완 저스틴 앤더슨. 추신수는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작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9회 2사 1, 3루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텍사스는 결국 에인절스에 6-7로 졌다.

텍사스는 5-1로 앞선 7회엔 대거 6실점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7회 1사 1루에 구원 등판한 제프리 스프링스가 네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다. 카일 도우디도 오타니 쇼헤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데 이어 실점으로 이어지는 폭투를 두 차례 범해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텍사스는 6회에 나온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에인절스에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1이닝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 난조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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