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류현진, 휠러와 함께 2위 그룹 투수란 평가를 받은 매디슨 범가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FA 시장에서 류현진, 휠러와 함께 2위 그룹 투수란 평가를 받은 매디슨 범가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FA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30)의 주가가 급상승 중이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는 6일(한국시간) “FA 좌완 범가너에 대한 시장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한 구단 임원은 범가너가 다음 주에 열리는 윈터미팅 이전에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어 파인샌드는 “미네소타 트윈스,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복수 구단이 범가너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한 소식통은 새로운 응찰자가 경쟁에 가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라며 세인트루이스가 범가너 쟁탈전에 가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를 1년 500만 달러 계약으로 붙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마일스 마이콜라스-다코다 허드슨-웨인라이트로 이어지는 수준급 선발진을 구축 중이다. 여기에 좌완 범가너까지 가세하면 더 강력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 실제로 범가너를 영입한다면 우완 일색인 선발진에 다양성을 추가하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범가너의 몸값이 만만치 않아 어떤 구단이 쟁탈전 승자로 떠오를지는 미지수다. 파인샌드는 “잭 휠러(필라델피아행)가 5년 1억 1800만 달러 계약을 따낸 뒤 업계에선 범가너가 최소 1억 달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후끈 달아오른 FA 선발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같은 '급'으로 분류된 휠러가 예상액을 뛰어넘는 계약을 따내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는 범가너는 2019시즌엔 34경기에 등판해 207.2이닝 9승 9패 평균자책 3.90 fWAR 3.2승의 성적을 남겼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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