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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s Player] ‘초고교급 타자’ 박주홍 “KBO 홈런 역사 바꾸겠다”

  • 기사입력 2019.07.16 09:57:40   |   최종수정 2019.07.16 09: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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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잘하려면 야구 연구는 필수”

-“1차 지명자라고 막연히 기회가 찾아오진 않을 것”

-“이정후, 강백호, 양창섭 보면서 빨리 프로에 뛰고 싶단 생각 들어”

-“KBO리그 홈런 역사를 바꾸는 게 가장 큰 목표”

 

장충고등학교 외야수 박주홍(사진=베이스볼코리아) 장충고등학교 외야수 박주홍(사진=베이스볼코리아)

 

[베이스볼코리아, 엠스플뉴스]

 

사실 새해가 오기 전부터 난리였다. 2년 전 강백호(KT WIZ)처럼 아마추어 야구팬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타고난 힘에 장사 체질의 탄탄한 몸매, 그리고 호쾌한 파워 스윙까지. 모두 서울 장충고등학교 외야수 박주홍을 두고 하는 얘기다.

 

박주홍은 고2 때부터 '탈 고교급'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엔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3/ 31안타/ 5홈런/ 7삼진/ 30볼넷/ 출루율 0.548/ 장타율 0.716를 기록했다. 이제 박주홍의 시선은 고교 무대를 넘어 프로 무대로 향한다. 


그는 야구밖에 모르는 학생 선수다. 야구부 훈련이 끝나면 야구 영상 연구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박주홍의 머릿속은 온통 야구로 가득 차 있다. 슈퍼스타 박주홍의 미래를 잠시 엿볼 기회가 ‘베이스볼 코리아’에 찾아왔다. 그는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야구 생각' 많은 초고교급 타자 박주홍

 

키움의 미래를 짊어진 거포 유망주 박주홍(사진=베이스볼코리아) 키움의 미래를 짊어진 거포 유망주 박주홍(사진=베이스볼코리아)

 

야구는 언제부터 시작했습니까.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 시작했어요. 처음엔 ‘야구에 야’ 자도 몰랐어요. 당시 집에 있던 TV가 공중파만 나오는 구형 모델이었는데, 우연히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다가 ‘바로 이거야’라고 느낌이 왔죠.  

 

아주 운명적인 만남이었군요. 

 

처음엔 ‘취미반’으로 시작했어요. 부모님께서 ‘선수반’ 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셨죠. 제가 취미로 하다가 관둘 줄 아셨나 봐요(웃음). 놀랍게도 야구를 하다 보니 어느 덧 이게 제 꿈이 돼 있더라고요. 사실 저도 이렇게 될 줄 은 몰랐어요. 저와 야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어린 시절의 박주홍은 어떤 선수였나요.

 

소위 말하는 ‘야잘잘’은 아니었습니다. 보통 날잡이라고 하는데. 잘 되는 날과 안되는 날에 차이가 큰 선수였죠. 한마디로 기복이 정말 심했습니다. 

 

그럴 땐 야구를 포기하고 싶다거나 하진 않았습니까.  

 

중간에 한 번씩 그럴 때가 있긴 했지만, 이젠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고 소중한 일입니다. 그때 포기했다면 아마 평생 후회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야구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지난해 청룡기 4강이요. 광주동성고와 맞붙었는데, (김)기훈이 형을 상대로 만루에서 크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직선타로 아웃되고 만 거에요. 만약 그게 홈런이 됐다면 경기가 뒤집혔을 상황이었거든요. 그날은 하루 종일 분이 식질 않더라고요. 올핸 그런 아쉬움이 남지 않게 더 잘 해야죠.

 

야구에 대한 욕심이 많아 보입니다.

 

평소에도 야구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특히 타격 메카니즘에 관심이 많아요. 특히 박병호, 김재환 선배의 타격 영상을 즐겨봅니다. 그 영상을 보면서 제게 필요한 부분을 연구하고, 접목시켜보기도 해요. 

 

"1차 지명자라고 막연히 기회가 주어지진 않을 것"

베이스볼코리아와의 촬영에 임하고 있는 박주홍(사진=베이스볼코리아) 베이스볼코리아와의 촬영에 임하고 있는 박주홍(사진=베이스볼코리아)

 

평소 타격 폼을 보면 김재환 선수와 아주 비슷합니다. 특별히 의식 하는 편인가요.

 

의식이 안 될 순 없죠. 그래도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 하려고 해요. 사실 이게 따라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거든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해요. 이젠 완전히 몸에 익은 상태입니다.  

 

원래 타격 자세는 어땠나요. 

 

타격 자세를 자주 바꿨어요. 예전부터 준비 동작이 좋단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정작 칠 땐 잘 안맞더라고요. 기존 자세는 조금 딱딱한 부분도 있었고. 스윙 궤적도 일관되지 못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해답을 찾았습니까.

 

김재환 선배의 영상을 보며 해답을 찾았죠. 힘을 어떻게 쓰고, 활용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기존 엔 힘을 쓸 때 한 쪽을 확실하게 잡아주지 못했거든요. 손목이 위로 덮이면서 부드러운 궤적을 그리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요. 그걸 보통 ‘파도 스윙’이라고 하는데 김재환 선배 영상을 보면 팔을 최대한 몸에 붙여서 돌리거든요. 저도 그 부분을 따라해 보니 자연스레 몸의 회전력이 좋아 졌습니다.  

 

영상뿐만 아니라, 평소 김재환 선수를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멋있잖아요.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 아우라가 느껴져요. 스윙이 정말 완벽하잖아요. 김재환 선배를 보면서 정 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나도 꼭 잠실 홈런왕이 돼 야지’하는 생각도 해봤고요(웃음). 제가 언젠간 넘어서야 할 선수 아닐까요.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사진=베이스볼코리아)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사진=베이스볼코리아)

 

올해 서울권 1차 지명 1순위는 LG 트윈스입니다. 자연스레 ‘엘주홍’이란 말이 나오는데요. 결과는 키움이었습니다.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키움엔 최고의 4번 타자 박병호 선배가 계시잖아요. 저한텐 영광이죠. 지명 전엔 '엘주홍'이란 소릴 자주 들었지만(웃음). 이젠 저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어디로 가든 제가 잘하면 경기에 나갈 수 있잖아요. 1차 지명을 받았다고 막연히 기회가 찾아오진 않을 거라고 ㅅ 생각해요. 꼭 제 실력으로 주전 자릴 꿰차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김재환과는 라이벌 관계가 될지도 모릅니다. 

 

어느 팀에 갈진 모르지만, 김재환 선배와 ‘라이벌’로 만난다면 가문의 영광이죠. 제 목표는 한국에서 제일 잘 치는 타자가 되는 겁니다. 서로 다른 팀으로 만난다면 반드시 이겨보고 싶은 선배예요. 언젠간 팀을 대표하는 ‘4번 타자’로 김재환 선배와 나란히 서보고 싶어요.

 

수비 포지션은 어딜 선호하나요.

 

포지션은 신경 안 써요. 그냥 시키는 대로(웃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외야수를 맡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좌투-좌타라 1루수도 가끔 뛰었고요. 송구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홈까진 무리 없이 던질 정도는 됩니다. 타구를 쫓는 것도 익숙해서 자신 있고요. 주력도 팀 내에선 중간 이상은 되는 편이에요. 자기 몫은 다 할 수 있는 외야수가 되고 싶습니다. 

 

19살 야구청년의 꿈 "KBO리그의 역사를 바꿔보고 싶어요."

박주홍을 발굴해낸 장충고 송민수 감독. “딱 보는 순간 '이녀석 물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사진=베이스볼코리아) 박주홍을 발굴해낸 장충고 송민수 감독. “딱 보는 순간 '이녀석 물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사진=베이스볼코리아)

 

프로 가서 꼭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가 있습니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이요. 정말 엄청난 공을 던지잖아요. 빠르면서도 공 끝이 지저분한데 어떻게 공이 날아오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싶더라고요. 지금 든 생각인데. 킴브렐 공을 쳐보려면 제가 미국에 가야 하나요?(웃음).

 

메이저리그 투수를 꼽다니 의외입니다. 국외 무대 진출의 꿈도 있을 듯싶어요.

 

당장은 한국 무대에서 조금 더 성장하고 싶어요. 그 다음에 박병호 선배나 김현수 선배처럼 당당하게 미국 무대로 나가고 싶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보완점이 많을 듯 싶습니다. 

 

다른 것보단 좋은 타격 감각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싶어요. 잘 칠 때와 못 칠 때의 느낌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거죠. 그게 가능하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거라고 봐요. 무작정 잘 치려고 하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지난 해만 해도 급하게 서두르다가 놓친 타구가 많거든요. 제가 홈런이라고 생각했던것만 20개는 될꺼에요.  

 

박주홍에게 ‘프로 무대’란 어떤 의미일까요.

 

새로운 시작? 제 목표는 단순히 프로에 가는 것 만이 아니에요. 가능하다면 더 멀리 보고 싶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가 되려면 프로에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을 야구 인생으로 친다면 이제 20% 정도를 지난 게 아닐까요.

 

신인 시절부터 활약을 이어오는 이정후-강백호-양창섭이 자극으로 다가오겠군요.

 

그런 활약을 지켜보면 저도 빨리 프로 무대에서 뛰고 싶단 생각이 들죠.   

 

프로 무대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나요.

 

KBO리그의 역사를 바꿔보고 싶어요. 특히 홈런 부문이 욕심나요.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하죠. 통산 홈런 기록에 제 이름을 가장 높이 올려놓고 싶습니다. 

#'베이스볼코리아'가 더 많은 학생 선수를 찾아갑니다. 매주 엠스플뉴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한국 야구의 미래인 아마추어 선수들을 응원해세요. 본 컨텐츠는 '베이스볼코리아  매거진 4월호'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베이스볼코리아 

(sjeon@baseballkorea.co.kr)

 

더 자세한 내용은 '베이스볼코리아 매거진'에서 확인하세요

네이버 스토어팜 naver.me/xLRHkf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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