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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재취득 포기한 나주환 “1년 1년 마지막이란 각오뿐” [엠스플 인터뷰]

  • 기사입력 2020.11.29 18:46:49   |   최종수정 2020.11.29 18: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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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 2년 연속 FA 재자격 권리 포기

-“KIA 첫 시즌은 기대 이상, 아팠던 허리 상태 이제 문제없다.”

-“FA 권리 포기 아쉬움 없어, KIA에서 계속 야구하는 게 행복하다.”

-“내년 시즌 KIA 팬들에게 팀 호성적과 가을야구로 보답하고 싶다.”

 

KIA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이 내년 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연장한다(사진=KIA) KIA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이 내년 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연장한다(사진=KIA)

 

[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나주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포기했다. 그저 KIA 유니폼을 입고 1년 1년 마지막이란 각오로 야구를 하고 싶다는 게 나주환의 진심이다. 

 

나주환은 지난해 겨울 친정 SK 와이번스에서 방출 뒤 KIA로 이적하는 형식으로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1984년생 베테랑 내야수지만, 나주환은 올 시즌 초중반 KIA에서 3루수 빈 자리를 채워주는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나주환은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57안타/ 6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나주환은 8월 말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시즌 막판 1군에 복귀한 나주환은 허리 부상 재발로 경기 출전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역 은퇴를 택할 수 있단 전망이 나왔지만, 나주환은 2021시즌에도 KIA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올겨울 FA 자격 재취득 권리도 포기한 나주환은 오로지 내년 시즌 팀 성적에 보탬이 되기 위한 마음뿐이다. 


-스스로 베테랑 연륜 느낀 나주환 "상황 따른 대응 능력 생기더라."-

 

올 시즌 초중반 KIA 3루수 빈 자리를 잘 메워준 나주환의 활약상이었다(사진=KIA) 올 시즌 초중반 KIA 3루수 빈 자리를 잘 메워준 나주환의 활약상이었다(사진=KIA)

 

KIA 유니폼을 입고 뛴 한 시즌이 마무리됐다. 

 

KIA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연장할 수 있어 기쁜 한 시즌이었다. 밖에서 본 KIA와 안에서 본 KIA는 확실히 달랐다. 생각보다 젊은 선수들이 더 성실하고 열심히 운동하더라. 야구장 안에서 선후배 사이에서 살가운 느낌도 정말 좋았다. 또 SK에 이어 KIA에서도 외국인 감독님과 함께 야구하게 돼 행복했다. 향후 야구 인생에 큰 자산이 될 듯싶다. 

 

경기력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특히 타석에서 가끔 보여준 존재감 발휘가 대단했다. 

 

아무래도 베테랑의 연륜이 생긴 게 아닐까(웃음). 젊었을 때는 그런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올 시즌 동안 특정 상황에서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알겠더라. 장타를 노려야 한단 느낌이 들 때는 홈런이 나왔고, 출루에 집중해야 한단 느낌이 들 때는 볼넷을 얻었다. 내년 시즌엔 두 자릿수 홈런을 노려봐야겠다(웃음).

 

8월 말 허리 부상으로 갑자기 자취를 감춘 점이 아쉬웠다. 

 

허리가 안 좋았는데 그 상태가 길어졌다. 허리를 다친 건 야구 인생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시 1군에 올라와 운동해봤는데도 안 좋았다. 시즌 막판엔 완전히 회복했는데 이미 팀은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지금도 계속 몸을 만들고 있는데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합류엔 문제가 없을 듯싶다. 

 

올 시즌 자신에게 어떤 점수를 주고 싶나. 

 

그래도 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 나름대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야구를 더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에서 더 할 수 있단 확신을 얻은 시간이 됐다. 내년 시즌에도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그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뒤에서 잘 돕고 싶다. 


-FA 권리 또 포기한 나주환 "KIA에서 계속 야구하는 게 행복하다."-

 

나주환은 SK 시절 트레이 힐만 감독에 이어 KIA에서도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라는 외국인 사령탑과 만남을 이어갔다(사진=KIA) 나주환은 SK 시절 트레이 힐만 감독에 이어 KIA에서도 매트 윌리엄스 감독이라는 외국인 사령탑과 만남을 이어갔다(사진=KIA)

 

어린 야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쳤다고 들었다. 박찬호 등 어린 야수들을 보며 느낀 점이 궁금하다. 

 

어린 야수들에겐 정말 좋은 경험이 된 한 시즌이었다. 다들 내년 시즌 더 성장할 거다. 특히 박찬호의 경우 첫 풀타임 시즌 경험이었다. 나도 어릴 때 풀타임 첫 시즌을 정말 어렵게 소화했던 기억이 있다. 분명히 미래를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유격수로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것 하나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안 좋아 힘들어하는 것도 봤는데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한 만큼 내년 시즌 더 좋은 유격수가 될 거로 믿는다. 

 

두 번째 FA 자격 권리를 신청하지 않았다. 아쉬움은 없나. 

 

솔직히 FA 권리와 관련해 특별히 느낀 감정은 없었다. FA는 선수의 권리지만, 나는 지금까지 야구하는 것 자체도 행복하다. 1년 1년 마지막이란 각오뿐이다. KIA 유니폼을 입고 큰 만족감을 느꼈기에 FA 권리 신청 포기에 대한 아쉬움도 없다. 내년 시즌에도 KIA를 위해 뛸 수 있어 기쁘다. 

 

KIA 팬들에게 내년 시즌 어떤 희망을 보여드리고 싶은지 궁금하다. 

 

우선 (최)형우 형이 빨리 잔류를 결정했으면 좋겠다(웃음). 형우 형과 (나)지완이와 함께 후배들을 잘 도와 같이 좋은 팀 성적을 이끄는 게 내년 시즌 목표다. 젊은 야수들도 함께 성장해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로 믿는다. KIA 팬들이 올 시즌 느꼈던 아쉬움을 내년 시즌엔 풀 수 있길 소망한다. 올 시즌 코로나19 사태로 KIA 팬들을 야구장에서 많이 뵙지 못했다. 내년 시즌엔 좋은 팀 성적과 함께 가을야구에서 멋지게 보답해드리고 싶다. 항상 감사드린다(웃음).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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