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치민 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김봉철을 잡고 1승을 거둔 송현일(사진=엠스플 뉴스)
2019 호치민 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김봉철을 잡고 1승을 거둔 송현일(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월드컵 무대에 첫 출전한 송현일(경기(오산), 국내 랭킹 51위)이 김봉철(경기, 국내 랭킹 16위)를 잡고 1승을 거두며 예선 최종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 대회가 첫 출전이라는 송현일은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했다. 송현일은 예선 1라운드에서 윙 트란 탄 투(베트남)에게 패하며 1승 1패로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예선 2라운드에 진출하기로 되어 있던 한국 선수들 중 5명의 선수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불참하며 2위 그룹 선수 중 상위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송현일은 2위 그룹 7위에 올라 있어 출전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2위 그룹 6위에 올라 있던 덕 킨 휴아(베트남)가 경기장에 나타나질 않아 송현일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예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송현일은 정성택을 상대로 뒤져 있던 경기를 하이런 13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베트남의 흥 만 트란을 꺾으며 2승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예선 2라운드 전체 8위로 3라운드에 진출한 송현일은 김봉철과 함께 I조에 편성됐다. 김봉철은 국내에서도 3쿠션 강자로 알려진 상대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송현일은 김봉철을 상대로 21이닝만에 30대 15로 승리를 따내며 1승을 거뒀다. 두 번째 상대로는 일본의 키요타 아츄시가 예정되어 있다.

1라운드에서 기사회생한 송현일이 키요타를 꺾고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지 많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홍진표는 군 제대 후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김준태를 21이닝 만에 30대 25로 꺾었으며, 조치연은 예선 2라운드 전체 1위로 3라운드에 진출한 베트남의 윙 트란 탄 투에게 패하며 1패를 안았다.

2019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예선 3라운드 경기는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www.kozoom.co.kr)에서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