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 (사진=방송화면 캡처)
한지선 (사진=방송화면 캡처)

[엠스플뉴스] 택시기사를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배우가 한지선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채널A는 한지선이 지난해 9월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지선은 서울시 강남구의 한 영화관 앞에 멈춰선 택시에 올라타 택시 기사 A씨(61)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한지선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선은 A씨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것도 모자라 차에서 내린 뒷좌석 승객을 밀쳤으며,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았다. 한지선은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져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한지선은 1994년 생으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드라마 '운동화를 신은 부부'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JTBC 드라마 '맨투맨'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후 '흑기사', '킬미힐미', '88번지', '화유기' 등 인기 드라마에 다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현재는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 중이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한지선 측은 작품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만큼 드라마에서 하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는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역시 소속 배우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책임에 통감한다"라며 "내부적으로 개선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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