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래퍼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와 법적분쟁 중 생활고를 고백한 가운데, 동료 가수 전효성도 응원에 나섰다.

지난 22일 전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슬리피와 관련된 사진을 게재했다. 전효성은 사진과 함께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해라)"라는 글을 남겼다. 또 "슬리피 분쟁"이라고 해시태그를 달며 기도하는 듯한 이모티콘을 함께 쓰기도 했다.

송지은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슬리피의 신곡인 '분쟁'을 홍보하며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해라)"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23일 한 매체는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의 정산 문제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휴대폰 요금, 단전, 단수, 가스 등이 끊길까봐 빌고 또 빌었다.

또 공개된 계약서에 따르면,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는 수익을 1:9 비율로 7년간 유지해온 것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슬리피의 매니저는 슬리피의 행사비용을 가지고 이른바 '먹튀' 했으며, 빚만 늘어났다.

이후 지난 2016년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며 5년 연장했다. 그 과정에서 TS엔터테인먼트와 슬리피의 수익 비율은 5.5:4.5로 변화했다. 그럼에도 슬리피의 생활고는 계속 됐고, 심지어 숙소 퇴거 요청까지 받았다.

그러나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슬리피가 지난 7년간 벌어들인 돈이 적어 적자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며 "SNS 광고를 통해 직접 현금을 받은 사실을 회사는 몰랐다"고 말하며 횡령했다고 오히려 반박하고 있다.

이에 슬리피는 현재 TS엔터테인먼트를 나와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상황. 그러나 TS엔터테인먼트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을 예고하면서 법적분쟁은 지속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계속해서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슬리피의 법적 분쟁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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