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에게 패하며 2연패에 빠진 최두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티븐스에게 패하며 2연패에 빠진 최두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미국의 한 매체는 '슈퍼 보이' 최두호(26)를 꺾은 제레미 스티븐스(31)의 경기를 이렇게 평했다.

최두호는 1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스콧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에서 스티븐스를 상대로 2라운드 TKO 패를 당했다. 최두호는 컵 스완슨에게 패한 뒤 13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섰으나, 베테랑의 관록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 경기를 기사로 다룬 CBS 스포츠는 “스티븐스는 여전히 누구보다 좋은 펀치를 날릴 수 있다”며 “베테랑 스티븐스는 경기 전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두호를 향해 2라운드 중반까지 강한 훅과 어퍼컷을 날리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이어 “최두호는 2라운드에 프론트 킥으로 스티븐스를 잠시 멈췄지만, 스티븐스는 이를 회복한 뒤 다시 최두호를 압박했다. 펀치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스티븐스는 강력한 훅으로 최두호를 쓰러뜨렸고 이것이 종말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강력한 펀치에 얻어맞고 쓰러진 최두호는 이후 스티븐스에게 연달아 엘보 파운딩을 허용했고 심판은 곧바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한편, UFC 데뷔 후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최두호는 스완슨, 스티븐스에게 연달아 패하며 생애 첫 2연패에 빠졌다. UFC 전적은 3승 2패가 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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