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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탐사] 청소원의 눈물 “2,500원 쓰레기봉투 빌려줬다고 사직 강요”

  • 기사입력 2018.08.13 11:05:33   |   최종수정 2018.08.18 16: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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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빙상장 전 직원, 인권위 진정 준비

“서울시체육회 박원순 회장이 운영하는 목동빙상장에서

CCTV 감시·사찰 이뤄졌다.”

-“목동빙상장 소장은 소장실에서 CCTV 사찰, 최측근은

휴대전화로 CCTV 원격 감시” 폭로.

-“2,500원짜리 쓰레기봉투 빌려줬다고

사직 종용 받아” 전 청소 직원의 눈물.

-CCTV 감시 ‘강제 인정’한 서울시체육회

경비원에게 “당신이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거 

CCTV로 다 봤다“고 겁박. 

 

서울시체육회(회장 박원순)가 운영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 CCTV 카메라가 도난과 사고 방지란 기본적 목적 외 강사, 직원 감시 및 사찰용으로 쓰인다는 제보와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의 침묵 속에 목동빙상장에선 증거 인멸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서울시체육회(회장 박원순)가 운영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 CCTV 카메라가 도난과 사고 방지란 기본적 목적 외 강사, 직원 감시 및 사찰용으로 쓰인다는 제보와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의 침묵 속에 목동빙상장에선 증거 인멸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삼성에 강한 노조가 있었다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같은 일은 없었을 겁니다. 노동조합이 강한 나라는 부패가 사라집니다.

 

2016년 11월 9일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서울광장에 모인 5만여 명의 노동자 앞에서 그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연사로 나올 때 자신을 ‘노동 존중 특별시장 박원순’이라고 밝혔다.

 

특히나 박 시장은 “우리나라 현실이 어떤가. 노조 가입률이 10%도 안 된다. 조직률을 30%까지 높여야 한다”며 “노조 조직률을 대폭 확대해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패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22개월이 지난 2018년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가인권위원회의 피진정인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빙상장에서 일했던 A 씨가 ‘상습적 CCTV 직원 사찰과 노동 감시’의 총책임자로 박 시장을 지목해 인권위에 진정서를 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8월 11일 A 씨는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체육회(회장 박원순)가 운영하는 서울 목동빙상장에 근무하면서 지속적인 CCTV 감시와 폭언에 시달렸다. 다른 직원들의 경우 폭행까지 당했다. 비인간적인 처우에 이의를 제기하면 서울시체육회가 ‘문제 직원’으로 낙인찍어 제 발로 퇴사하도록 유도했다 지금도 목동빙상장에선 반인권적인 CCTV 감시와 사찰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덧붙여 A 씨는 “박 시장은 노조 조직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역설적이게도 박 시장이 7년 동안 회장으로 있는 서울시체육회엔 노조가 없다. 목동빙상장에도 노조는 고사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강도 높은 인권 탄압과 갑질만 가득할 뿐”이란 말로 인권위에 진정을 내려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태욱 소장은 소장실에서 CCTV 사찰, 유 소장 최측근은 휴대전화로 CCTV 감시”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목동실내빙상장엔 수많은 CCTV 카메라가 작동한다. 특히나 소장실 주변으로 CCTV가 각도별로 설치돼 있다. 사진은 소장실 주변에 설치된 3대의 감시 카메라. 사진 반대편에도 CCTV 카메라가 비추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목동실내빙상장엔 수많은 CCTV 카메라가 작동한다. 특히나 소장실 주변으로 CCTV가 각도별로 설치돼 있다. 사진은 소장실 주변에 설치된 3대의 감시 카메라. 사진 반대편에도 CCTV 카메라가 비추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는 7월 24일부터 목동빙상장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갑질과 채용 의혹, 강사·직원들에 대한 ‘CCTV 감시’ 의혹 등을 차례로 보도했다.

 

기사가 나간 뒤 제보자들의 추가 증언이 쇄도했다. 제보자들이 공통적으로 분노를 토해낸 사안은서울시체육회의 ‘CCTV 노동 감시’였다. 

 

엠스플뉴스는 8월 10일 [목동빙상장 소장, CCTV로 직원 감시…“수시로 카메라 각도 바꿨다”]는 기사에서 서울시체육회 소속의 유태욱 목동빙상장 소장이 자신의 사무실에 CCTV 모니터를 설치해 강사와 직원들을 감시해왔고, 감시 도중 밖으로 뛰쳐나와 강사와 직원들에게 학부모들이 옆에 있는데도 푹언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증언을 공개했다.

 

특히나 유 소장이 효과적인 감시를 위해 CCTV 카메라의 위치와 각도를 수시로 바꿔왔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폭로를 소상히 알렸다.

 

CCTV로 강사·직원들을 감시하고, 카메라 각도를 소장 임의로 바꾸는 건 명백한 법 위반이자 노동인권 탄압이다. 취재 결과 서울시체육회는 빙상장에서 일하는 강사·직원들에게 ‘CCTV 활용 동의’도 받지 않고, 변변한 안내문 역시 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근무했던 전현직 직원들은 “소장실에서 CCTV 감시가 이뤄지는 것과 동시에 휴대전화에 의한 CCTV 감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목동빙상장 시설부 사무실 CCTV 모니터 일부. 오른쪽 휴대전화 CCTV 사진은 목동빙상장과 무관한 참고용 사진입니다(사진=엠스플뉴스)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근무했던 전현직 직원들은 “소장실에서 CCTV 감시가 이뤄지는 것과 동시에 휴대전화에 의한 CCTV 감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목동빙상장 시설부 사무실 CCTV 모니터 일부. 오른쪽 휴대전화 CCTV 사진은 목동빙상장과 무관한 참고용 사진입니다(사진=엠스플뉴스)

 

가장 심각했던 건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강사들의 휴식처인 강사실에까지 CCTV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해왔다는 사실이었다. 

 

서울시체육회 측은 “운영부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한 건 금고를 감시하기 위해서고, 강사실 CCTV는 ‘모형 카메라’”라고 강변했지만, 빙상장에 근무했던 이들은 하나같이 “강사·직원 사찰용 CCTV”라고 주장하며 “강사실 CCTV가 ‘모형 카메라’였다면 왜 한 번도 이를 강사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서울시체육회가 침묵과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운데 빙상장에서 수년간 근무했던 C 씨는 12일 엠스플뉴스에 유태욱 소장뿐만 아니라 최측근인 모 부장도 CCTV 감시를 해왔다”며 “모 부장은 휴대전화로 CCTV 카메라를 돌려보며 강사와 직원들을 원격 감시했다고 폭로했다.

 

유 소장이 소장실에서 대형 모니터를 통해 CCTV 카메라를 돌려보며 강사와 직원들을 감시한다는 건 모든 직원이 아는 사실이다. CCTV를 보다가 마음에 안 들면 뛰쳐나가 욕을 퍼붓는 것도 거의 모든 강사와 직원이 익히 경험한 일이다. 문제는 이런 행동을 유 소장 혼자만 한 게 아니란 것이다. 유 소장의 최측근인 모 부장은 아예 휴대전화에 CCTV 앱을 깔아놓고 집에서도 강사와 직원들의 동향을 감시했다. 

 

2,500원 쓰레기봉투 때문에 실직한 청소 직원의 눈물. “인간 이하 취급 받고도 견뎠는데…도둑놈 취급은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근무했던 청소 용역 직원의 인터뷰 가운데 일부. 이 전직 직원은 용역 업체에서 파견된 이로, 일흔 살을 바라보는 '노년 노동자'다. 2,500원 짜리 쓰레기봉투를 이웃 사무실 직원에게 빌려줬다는 이유로 동료 직원이 압박을 받자 책임자였던 자신이 책임을 지고 목동빙상장을 떠났다. 그는 지금도 목동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손주같은 아이들의 웃음소릴 잊지 못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근무했던 청소 용역 직원의 인터뷰 가운데 일부. 이 전직 직원은 용역 업체에서 파견된 이로, 일흔 살을 바라보는 '노년 노동자'다. 2,500원 짜리 쓰레기봉투를 이웃 사무실 직원에게 빌려줬다는 이유로 동료 직원이 압박을 받자 책임자였던 자신이 책임을 지고 목동빙상장을 떠났다. 그는 지금도 목동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손주같은 아이들의 웃음소릴 잊지 못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목동빙상장에서 청소 업무를 맡았던 E 씨는 “유태욱 소장과 그 측근들은 CCTV 감시, 음료수 강매 등 기상천외한 일을 벌이면서도 멀쩡하지만, 청소하는 사람들은 작은 꼬투리만 잡혀도 빙상장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다”며 다음과 같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나와 청소 업무를 함께 했던 직원이 빙상장 옆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쓰레기봉투를 몇 장 빌려준 모양이다. 그걸 유태욱 소장의 최측근인 모 부장이 보고서 노발대발했다. 내가 그 직원을 대신해 ‘늘 도움을 줬던 이웃이 몇 장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읍소했다. 실제로 그 쓰레기봉투는 시중에서 2,500원에 파는 100리터 짜리 봉투였다. 그걸 팔아서 얼마나 챙기겠나. 하지만, 유 소장과 그 부장은 계속 ‘책임 지라’고 강요했다. 결국 내가 쓰레기봉투를 빌려준 직원의 상급자여서 내가 대신 일을 관뒀다. 2,500원 쓰레기봉투 때문 10년 가까이 지켜온 일자리에서휴우-. 

 

지금은 경비원으로 일하는 E 씨는 유 소장과 몇몇 직원들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도 빙상장에서 노는 손주 같은 아이들의 웃는 표정이 좋아 억울하고, 자존심이 상해도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쓰레기를 치운다고 사람을 업신여겨 ‘도둑놈’ 취급하는 태도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며 한참을 흐느꼈다. 

 

“지금도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는 E 씨는 “지금도 고통 받을 동료들을 생각하면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체육회(회장 박원순)는 지금껏 이와 같은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한 번도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목동빙상장 측만이 “소장실에 CCTV 모니터가 있는 건 맞지만, 노동 감시는 말이 안 된다. 모든 CCTV는 순전히 도난과 안전사고 예방에만 쓰인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과연 사실일까?

 

CCTV 감시 ‘강제 인정’한 서울시체육회. 경비원에게 “당신이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거 CCTV로 다 봤다”고 겁박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목동실내빙상장의 유태욱 소장은 한국실업빙상연맹 회장과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를 겸하고 있다. 유 소장은 빙상계에선 '전명규 교수의 최측근'이자 전 교수만큼이나 '힘이 센 빙상 실력자'로 불린다. 전현직 직원들은 “유 소장이 항상 직원들과 강사들에게 기본과 희생 그리고 '고객 먼저'를 강조한다“고 말한다. 강사들의 흡연에 대해서도 '고객에게 불편을 준다“며 금지했다고. 하지만, 전현직 직원과 강사는 “정작 유 소장은 소장실과 빙상장 복도에서까지 담배를 피운다“며 “차도 항상 소장실 바로 앞인 여성전용 주차장에만 세운다“고 꼬집었다. 사진은 여성전용 주차장 앞에 세워진 유 소장의 포르쉐 승용차(사진=엠스플뉴스)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목동실내빙상장의 유태욱 소장은 한국실업빙상연맹 회장과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를 겸하고 있다. 유 소장은 빙상계에선 '전명규 교수의 최측근'이자 전 교수만큼이나 '힘이 센 빙상 실력자'로 불린다. 전현직 직원들은 “유 소장이 항상 직원들과 강사들에게 기본과 희생 그리고 '고객 먼저'를 강조한다“고 말한다. 강사들의 흡연에 대해서도 '고객에게 불편을 준다“며 금지했다고. 하지만, 전현직 직원과 강사는 “정작 유 소장은 소장실과 빙상장 복도에서까지 담배를 피운다“며 “차도 항상 소장실 바로 앞인 여성전용 주차장에만 세운다“고 꼬집었다. 사진은 여성전용 주차장 앞에 세워진 유 소장의 포르쉐 승용차(사진=엠스플뉴스)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가 나왔다. 엠스플뉴스 취재팀은 7월 27일 목동빙상장을 찾아 취재를 진행했다. 당시 유 소장은 소장실 불을 끄고, 문도 걸어 잠근 채 안에 있었다. 직원들은 그런 소장을 “어딨는지 모른다”고 둘러댔다. 목동빙상장을 운영하는 서울시체육회가 CCTV 감시를 ‘강제 인정’하게 된 장면이 이때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엠스플뉴스에 다음과 같이 전했다.

 

엠스플뉴스 기자들이 떠난 뒤 시설부 부장이 경비 아저씨에게 ‘기자들이 누구, 누구와 이야기했는지 적어내라’고 지시했다. 경비 아저씨가 ‘내가 기자들이 누구와 이야기했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했더니 시설부 부장이 ‘당신, 기자들과 이야기하지 않았나’하고 소릴 질렀다. 경비 아저씨가 ‘무슨 소리냐’고 반발하니까 시설부 부장이 ‘CCTV로 당신이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걸 봤다’고 재차 윽박 질렀다. 

 

CCTV로 경비 아저씨가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걸 봤다는 게 무슨 소리겠는가? 누군가 CCTV 모니터를 통해 기자들과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는 거다. 경비 아저씨가 기자들과 대화를 나눈 건 기자들이 길을 물어 답해준 것밖에 없었다.  

 

서울시체육회(회장 박원순) 홈페이지에 있는 스포츠인권센터 상담과 신고하기 페이지. 서울시체육회는 목동빙상장 비정규직, 파견직 노동자에 대한 갑질과 CCTV 감시를 개선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체육회 정창수 사무처장은 엠스플뉴스에 “빠른 조사“를 다짐했지만, 실제론 “법무 감사실 직원들이 휴가 중“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체육회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그동안 은폐로 일관해왔다는 점이다(사진=엠스플뉴스) 서울시체육회(회장 박원순) 홈페이지에 있는 스포츠인권센터 상담과 신고하기 페이지. 서울시체육회는 목동빙상장 비정규직, 파견직 노동자에 대한 갑질과 CCTV 감시를 개선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체육회 정창수 사무처장은 엠스플뉴스에 “빠른 조사“를 다짐했지만, 실제론 “법무 감사실 직원들이 휴가 중“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체육회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그동안 은폐로 일관해왔다는 점이다(사진=엠스플뉴스)

 

이 목격자는 “현재 서울시체육회가 조직적으로 목동빙상장 갑질과 노동 감시 그리고 비리를 은폐 시도 중”이라며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패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던 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서울시체육회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서울시체육회가 목동빙상장 운영을 맡기 시작한 뒤 노조는 유명무실화됐다. 지금은 ‘형식만 남아있는’ 노조조차 없는 상태다. 서울시체육회 역시 노조가 없긴 마찬가지다.

 

‘노동조합이 강한 나라는 부패가 사라진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외침은 힘없는 계약직, 용역 직원이 다수인 목동빙상장에선 실체 없는 구호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박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체육회는 '소규모 사업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탄압과 갑질만을 일삼고, 이를 덮는데만 급급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취재 후 : 서울시체육회 내부의 양심적 공익 제보자는 “8월 9일 다른 직원들이 퇴근할 무렵, 유태욱 소장이 서울시체육회에 찾아와 정창수 사무처장을 만났다”며 “둘의 만남이 이뤄지기 하루 전, 목동빙상장에선 ‘갑질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 증거’를 조직적으로 폐기하는 작업이 벌어졌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13일 정 처장은 "저희 사무실에 (유 소장이) 사실관계 확인 차 감사실에 온 것으로 안다"며 "저도 봤다"라고 답했다. 


A 씨는 금주 인권위에 진정서를 낼 예정이다.

 

박동희, 배지헌, 이동섭 기자 dhp1225@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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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최측근’ 목동빙상장 소장, 맞춤형 채용 의혹 

 

- 제보를 받습니다. 목동빙상장 대관과 매점 계약에 대해 제보해주실 분, 서울시체육회 채용비리와 시의원의 인사청탁 그리고 기관장 성 접대와 관련해 말씀주실 분은 dhp1225@mbcplus.com으로 연락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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