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로잔 빌리아드 마스터즈 참가자들(사진=코줌 제공)
2019 로잔 빌리아드 마스터즈 참가자들(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된 ‘2019 로잔 빌리아드 마스터즈’(이하 로잔 마스터즈) 조별 예선 경기에서 조재호(서울시청, 세계 랭킹 12위)와 조명우는 3경기 중 2경기를 소화하며 각각 1승 1패 기록했다.

로잔 마스터즈 대회는 12명의 선수가 초청받아 출전하며 4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거친 뒤, 각조 1, 2위와 3위 그룹 상위 2명이 8강에 진출해 토넌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40점 단판 승부로 경기는 진행되며 마지막 후구 공격은 없는 대회다.

A조의 조재호는 마틴 혼(독일, 24위)과의 첫 경기에서 경기 초반 하이런 11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는듯했으나, 후반 마틴 혼 역시 하이런 11점으로 응수하며 조재호를 따라잡았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를 펼쳤으나, 39 대 39로 동점인 24이닝 마틴 혼이 더블 쿠션으로 마지막 한 점을 성공시키며 40점 고지에 올랐고, 조재호는 아쉽게 한 점 차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조재호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코줌 제공)
조재호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코줌 제공)

미셸 볼라즈(스위스, 160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조재호가 한 수 위의 실력으로 15이닝 만에 40 대 5로 가볍게 꺾으며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재호는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마틴 혼에 이어 1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16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딕 야스퍼스 역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조재호가 자력으로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딕 야스퍼스에게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조명우는 지난 구리 월드컵 우승자인 에디 멕스(벨기에, 2위)와 첫 경기를 가졌다. 조명우는 에디 멕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다. 조명우는 에디 멕스와의 경기에서 에디 멕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하며 11이닝 6 대 12로 끌려가고 있었으며 12이닝 에디 멕스의 14점 하이런이 나오며 6대 26으로 크게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에디 멕스는 주춤하기 시작했고, 조명우는 추격에 나섰다. 결국 조명우가 꾸준한 득점을 기록하며 추격한 끝에 19이닝 40점 고지에 먼저 올라 에디 멕스를 꺾고 승리 거뒀다.

조명우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코줌 제공)
조명우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코줌 제공)

20점 차를 극복하고 1승을 거둔 조명우는 두 번째 마르코 자네티와의 경기에서는 30이닝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40 대 33으로 패하며 1승 1패, 1.489를 기록하며 2승, 1.509를 기록하고 있는 마르코 자네티, 1승 1패 1.813의 에디 멕스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조명우는 막심 파나야(프랑스, 213위)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으며 조명우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막심 파나야에게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로잔 마스터즈 대회 이틀째 경기는 16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