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조명우를 꺾고 결승에 오른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2위 에디 멕스(벨기에)를 꺾고 ‘2019 로잔 빌리아드 마스터즈’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 마스터즈 준결승 경기에서 조명우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딕 야스퍼스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8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에디 멕스와 결승에서 만났다.

딕 야스퍼스는 이 대회 3번째 결승 진출이며 2번의 결승에서는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에디 멕스는 최근 구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결승전은 딕 야스퍼스의 선구로 시작됐다. 야스퍼스는 초구에 1득점, 3이닝에 7득점, 5이닝에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고, 에디 멕스는 2-3-6-1-3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딕 야스퍼스를 15 대 12로 앞서갔다.

하지만 6이닝 딕 야스퍼스가 4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에디 멕스는 5이닝 동안 1점에 그쳐 9이닝 딕 야스퍼스가 20 대 1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11이닝 딕 야스퍼스는 8득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에디 멕스와의 점수 차를 12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에디 멕스는 11이닝부터 2-1-3-3을 집중시키며 딕 야스퍼스를 5점 차까지 쫓았으나 17이닝부터 4이닝 동안 2득점에 그쳤다.

결국 앞서 달아나던 딕 야스퍼스가 21이닝 먼저 40점 고지에 올라 딕 야스퍼스가 40 대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딕 야스퍼스는 로잔 빌리아드 마스터즈 3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디팬딩 챔피언 에디 멕스는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딕 야스퍼스는 예선에서 마틴 혼에게 1패를 당하기는 했으나 세계 랭킹 1위로서 자존심을 지키며 본선에 올라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7위), 조명우, 에디 멕스를 차례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 세계 주니어 챔피언의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조명우는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본선에 올라 마틴 혼을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딕 야스퍼스를 넘지 못하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재호는 예선 1승 2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9 로잔 빌리아드 마스터즈 최종 순위>

1위 :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위 : 에디 멕스(벨기에)

3위 : 조명우(한국)

4위 :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5위 : 세미 사이그너(터키)

6위 :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7위 : 마틴 혼(독일)

8위 :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9위 : 조재호(한국)

10위 : 막심 파나야(프랑스)

11위 :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12위 : 미셸 볼라즈(스위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