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 10X4 원캐롬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피 체넷(사진=엠스플 뉴스)
'UMB 10X4 원캐롬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피 체넷(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16일 막을 내린 'UMB 10X4 원캐롬 챌린지' 대회에서 지난 8월 원캐롬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루피 체넷(터키, 세계 랭킹 17위)이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체넷은 이번 대회 A조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 윙 덕 안 찡(베트남, 16위), 에스텔라 카르도소(스페인, 여자 세계 랭킹 5위)와 함께 예선 A조에서 3일간 경기를 펼쳤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야스퍼스(113점, AVG 3.768)에 이어 82점으로 81점을 기록한 윙 덕 안 찡을 한 점 차로 제치고 4강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는 110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니코스 폴리 크로노폴로스(그리스, 24위)와 2위의 사메 시돔(이집트, 9위)이 함께 경기를 가졌다.

결승전은 이틀간 10이닝씩 20이닝 경기를 가져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체넷은 첫날 10이닝 동안 27점을 올리며 평범한 성적을 보였으나 사메 시돔(26점), 야스퍼스, 니코스(22점)가 부진한 가운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승 진출자 중 지난 원캐롬 챌린지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경험했던 체넷은 대회 마지막 날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체넷은 2-3점을 기록하며 워밍업을 시작한 체넷은 3이닝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9-12-7점을 몰아쳤고 다른 선수들 보다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10이닝 동안 44점을 기록한 체넷은 결승전 합게 71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첫날 22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야스퍼는 둘째 날 38점을 올리며 선전을 펼쳤으나 합계 점수 60점에 그쳐 체넷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체넷은 야스퍼스를 11점 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앞도적인 실력으로 결승에 오른 야스퍼스는 결선 첫날의 부진이 패인이 됐으며 '원캐롬 챌린지에서는 체넷이 강하다'라며 체넷의 우승을 치켜세웠다.

이로써 체넷은 출전 상금 1,000유로와 우승상금 1,000유로를 더해 2,000유로의 상금을 챙겼고, 야스퍼스는 1,500유로의 상금 얻었다.

다음 대회는 10월 26일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의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8위)이 출전하며 예선 A조에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3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15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여자 세계 랭킹 1위)와 함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원캐롬 챌린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당구대회가 장기간 중단되 가운데 UMB(세계당구연맹)가 당구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 대회다. 모든 경기는 비대면으로 치러지며 선수는 대회를 위해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온라인으로 서로의 경기를 지켜보며 치러지게 된다.

지난 대회에서는 에디 멕스(벨기에, 4위), 루피 체넷, 응고 딘 나이(베트남, 25위)가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UMB 10X4 원캐롬 챌린지 최종 순위>

1위 : 루피 체넷(71점)

2위 : 딕 야스퍼스(60점)

3위 : 사메 시돔(52점)

4위 :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44점)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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