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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은 당구 천재다? “큐대 하루만 안 잡아도 티가 나요” [엠스플 인터뷰]

  • 기사입력 2020.11.27 16:12:49   |   최종수정 2020.11.27 16: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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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김행직,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출전

-“내가 천재? 한 달 쉬어도 실력에 큰 변화 없는 선수가 진짜 천재”

-“난 큐대 하루만 안 잡아도 티가 난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전경기 생중계, 제 기량 안 나올까 걱정”

 

지난해 10월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김행직(사진=엠스플뉴스)

지난해 10월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김행직(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당구 선수 김행직(26·세계랭킹 8위)의 이름 앞엔 언제나 ‘천재’란 수식어가 붙는다. 

 

김행직이 남긴 기록이 그 이유를 설명한다. 김행직은 2015년 5월 31일 ‘제3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3쿠션에서 우승하며 한국 랭킹 1위에 올랐다. 김행직이 23살에 이룬 성과다. 2006년 고(故) 김경률(당시 26살)이 세운 최연소 한국 랭킹 1위 기록에 3년이나 앞선 것이었다.

 

2017년 포르투갈 포르투·청주 직지 월드컵에선 한국 선수 최초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한국 선수 최초 세계주니어 선수권 우승(2007), 아시아 선수권 최연소 챔피언(2015)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김행직은 “지금보다 더 배우고 이뤄야 할 게 많은 선수”라며 ‘천재’라는 찬사에 손사래를 쳤다. 

 

“전 특출 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아니에요. 큐대를 하루만 안 잡아도 티가 나죠. 진정한 천재는 한 달을 쉬어도 실력에 큰 변화 없는 선수들이에요. 그런 선수들과 상대하려면 연습밖엔 답이 없어요.” 김행직의 진심이다.

 

 - “내가 천재? 꼬맹이 때부터 하루 6시간 이상씩 큐대 잡고 훈련했어요. 전 천재가 아니라 노력의 결과를 믿는 선수일뿐” -

 

김행직은 '천재'라는 말에 손사래를 친다(사진=엠스플뉴스)

김행직은 '천재'라는 말에 손사래를 친다(사진=엠스플뉴스)

 

김행직은 11월 29일 막을 올리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하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기업 ‘파이브앤식스(구 코줌코리아)가 주최·주관하는 대회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엔 총 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김행직을 포함해 허정한, 최성원, 김준태, 이충복 등 국내 최정상급 8명의 선수들과 11월 13, 14일 예선을 통과한 선수 24명이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이 가운데 김행직은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다. 최근 흐름도 좋다. 김행직은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베겔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 

 

같은 해 7월 포르투갈 포르투 월드컵에서도 김행직은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올해 유일한 국제대회였던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에서도 김행직은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주변의 기대 어린 시선과 달리 김행직은 신중하기만 하다.

 

“안탈리아 월드컵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대회가 싹 취소됐어요.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 됐죠. 올핸 감각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연습한 것 같아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가 전경기 생중계라고 들었거든요. 대회 전날까지 죽어라 연습하는 것밖엔 답이 없습니다.” 김행직의 얘기다. 

 

김행직은 6살 때부터 큐대를 잡았다. 아버지가 당구장을 운영한 까닭에 시작이 빨랐다. 학창 시절 수업이 끝나면 곧장 당구장으로 달려갔다. 그때부터 하루 6시간 이상 큐대를 잡았다는 게 김행직의 설명이다. 

 

연습량이 이전보다 적어 걱정이라는 김행직. 파이브앤식스 관계자는 “모든 선수가 예년과 같은 훈련량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행직이 원체 겸손해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올해 당구 경기를 그리워한 팬들에게 김행직이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행직이 출전하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MBC스포츠플러스가 전경기 생중계한다. 엠스플뉴스(PC, 모바일)를 통해 현장의 생생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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