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3주 휴식기 막바지’ K리그1, 순위경쟁에 다양한 이벤트로 돌아온다

-“우승부터 강등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

-평균 관중 1위 FC 서울, ‘팬이 만드는 홈경기+수험생 이벤트’ 동시 진행

-3시즌만의 200만 관중 돌파 K리그(1·2), “축구 열기로 강추위 이겨낸다”

울산 현대는 11월 23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4년 만의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사진=엠스플뉴스)
울산 현대는 11월 23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4년 만의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11월 A매치(4~22일) 휴식기가 끝나면 K리그1 우승팀과 잔류 및 강등 팀을 확인할 수 있다.

2위 전북 현대에 승점 3점 앞서 있는 단독 선두 울산 현대는 14년만의 우승을 확정할 경기를 준비한다. 11월 23일 홈에서 전북과의 올 시즌 네 번째 대결(3경기에선 1승 1무 1패 기록)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우승을 확정한다.

3위 경쟁도 치열하다. 올 시즌 15승 10무 11패(승점 55점)를 기록 중인 3위 FC 서울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하면 3위를 확정한다. 36라운드를 마친 현재 4위 대구 FC에 승점 4점 앞서 있는 상황. K리그1 3위엔 차기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진다.

K리그1 생존 경쟁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10위), 경남 FC(11위), 제주 유나이티드(12위)도 마지막 2경기를 준비 중이다. 인천과 제주의 승점 차는 단 3점으로 세 팀 모두 잔류와 강등 가능성이 남아있다.

안양 FC 고정운 전 감독은 2018년까지 K리그1은 전북의 독주였다최근 5년 가운데 4차례나 전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구단의 격차가 많이 준 시즌이다. 우승 경쟁뿐 아니라 K리그1에 살아남기 위한 싸움도 치열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힘겹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큰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했다.

A매치 휴식 중인 K리그1, 치열한 순위 경쟁과 다양한 이벤트로 돌아온다

올 시즌 K리그 유일 30만 관중을 돌파한 FC 서울이 뜻깊은 마지막 홈 경기를 준비한다(사진=FC 서울)
올 시즌 K리그 유일 30만 관중을 돌파한 FC 서울이 뜻깊은 마지막 홈 경기를 준비한다(사진=FC 서울)

K리그1 12개 구단이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만 바쁜 게 아니다. K리그1 각 구단 프런트는 마지막 홈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구단은 11월 14일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1월 23일 재계되는 K리그1 파이널 A 3경기부터 무료입장 혹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리그 우승을 걸고 2위 전북 현대와 홈경기를 치르는 울산 현대는 수험생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일반석). 수험생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 동반 2인까진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울산은 올 시즌 평균 관중(8천 808명)을 넘어서길 기대한다.

FC 서울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3위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팬이 만드는 홈경기’로 콘셉트를 정해 올 한해 진행한 이벤트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를 다시 한 번 진행한다. 또한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본인에게 일반석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의 마지막 홈경기를 준비 중인 전재홍 마케팅팀 차장은 올 시즌 많은 팬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우린 추억을 떠올릴 마지막 홈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제 역할을 하듯 우리도 맡은 임무를 확실히 처리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진 게 걱정이지만,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선 2만 명 이상의 관중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은 올 시즌 18차례의 홈경기에서 30만 8천614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2019시즌 ‘30만 관중’을 돌파한 팀은 서울이 유일하다. 평균 관중 순위에서도 1위(1만 7천145명)를 기록한 서울이다. 서울은 ‘팬이 만드는 홈경기’ 콘셉트와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더해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5위 강원 FC도 대구 FC(4위)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수험표를 가지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11월 24일에 치러지는 파이널 B 3경기도 마찬가지다.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성남 FC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일반석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청소년 서포터즈 동아리 경연대회를 열어 총 1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K리그1은 올 시즌 1,718,510명의 관중이 찾았다. 11월 9일 올 시즌을 마무리한 K리그2는 514,220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K리그(1·2)는 2016시즌 이후 처음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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