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 영입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와 과감한 슈팅으로 팀 공격력 강화에 큰 힘 될 것”

-“이스칸데로프는 A매치와 ACL 등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 갖췄다”

-이스칸데로프 “K리그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 팀 공격력 강화에 앞장설 것”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사진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사진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성남 FC가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26)를 영입했다.

성남 관계자는 이스칸데로프는 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라며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와 슈팅 등 킥력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왼발잡이로 좌·우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A매치 경력뿐 아니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경험도 많다. 2020년 성남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스칸데로프, 성남의 공격력 강화에 앞장설 수 있을까

지난 시즌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성남 FC(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성남 FC(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스칸데로프는 우즈베키스탄 프로축구 명문 파흐타고르 타슈켄트, 로코모티브 타슈켄트에서 뛰었다.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아 리그 61경기에서 8골 7도움을 올렸다. ACL은 18경기를 뛰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스칸데로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기도 하다. A매치 22경기에서 뛰며 3골을 기록 중이다.

2015년엔 손흥민, 기성용, 차두리(은퇴) 등이 버틴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 출전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한국은 1-0으로 앞선 연장 후반 13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었다. 차두리가 5초 만에 70m를 주파하는 놀라운 드리블로 손흥민의 골을 도왔다. 이때 차두리를 막아서려고 따라붙던 선수가 이스칸데로프다.

이스칸데로프는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며 꿈처럼 바라본 K리그에서 뛰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내 능력을 증명하고 싶다. 팀이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하루빨리 성남 팬들 앞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12승 9무 17패(승점 45·9위)를 기록하며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소실점(38경기 40실점) 4위를 기록한 수비가 빛을 발했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성남은 K리그1 38경기에서 30골을 터뜨리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성남보다 골이 적은 팀은 없다.

주장 서보민은 “골 결정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 측면 크로스 이후 슈팅 등 여러 공격 상황을 반복적으로 훈련했다”고 말한 바 있다.

성남은 2020년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K리그 통산 292경기에서 뛰며 90골 34도움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양동현이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크로아티아 스트라이커 토미슬라브 키쉬, 중원의 무게감을 더할 임선영, 권순형, 이스칸데로프 등이 합류했다.

성남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2020시즌 대비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스칸데로프는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한 뒤 2차 전지훈련부터 팀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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