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사진=인스타그램)
이인규(사진=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프로축구 FC 서울의 공격수 이인규(20)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인규는 지난 4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그가 올린 '카페 예쁜 곳 추천 좀 해달라'는 질문에 팔로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답했다. 이에 이인규는 '아니 돌아다닐거야'라고 답했다. 다른 팔로워 역시 돌아다니지 말라는 뜻을 전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응 싫어' 세 글자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경솔한 발언에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이인규는 이튿날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한 행동에 진심을 다해 반성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온 국민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을 받고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의 생각 없고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꼐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린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규는 2019시즌 개막전인 포항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박주영과 교체돼 프로 첫 데뷔전을 가졌다. 2019시즌 6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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