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2021시즌 개막전 승리를 이끈 김건희(사진 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수원 삼성의 2021시즌 개막전 승리를 이끈 김건희(사진 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수원]

“패배로 한 시즌을 시작하면 분위기를 바꾸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염)기훈이 형, (김)민우 형을 중심으로 개막전 승리에 초점을 맞춰서 온 힘을 다해 준비했다.” 김건희의 말이다.

김건희가 수원 삼성의 2021시즌 K리그1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이 K리그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7년 만이다.

수원은 2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1라운드 광주 FC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김건희는 후반 5분 고승범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살짝 내준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광주 수비수 이한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은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고승범, 김민우 등이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슈팅 수 23-2. 수원은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박건하 감독은 “2021시즌 첫 경기를 홈팬들 앞에서 치렀다”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상이거나 몸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우로스 제리치, 니콜라오, 양상민 등은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 도닐 헨리는 아직 재활 중이다. 앞의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수원은 3월 7일 성남 FC와 2021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K리그1 2라운드 역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건희는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상대 수비수 맞고 득점으로 이어져 어떤 선수의 골로 기록이 됐는지 주심에게 물어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덧붙여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 흐름을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2021시즌 두 번째 경기도 홈팬들 앞에서 치른다. 승점 3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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