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5, 토트넘)이 결국 3경기 만에 무득점 침묵을 깼다. 완벽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날 리그 6호골이자 시즌 9번째 득점을 작성했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1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일전을 펼쳤다.
토트넘이 기분 좋은 승리를 작성했다. 최종 스코어는 5-2. 이날 앨런 시어러(36골)를 넘어 EPL 역대 한 해 최다 득점기록을 갈아 치운 해리 케인(39골)의 맹활약이 주효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델레 알리 역시 이날 공격 상황에 적극 가담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고, 손흥민 역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1골 2도움) 토트넘의 리그 4위 반등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케인의 역사적인 득점을 도왔다. 전반 39분 알리의 패스를 최종 수비를 붕괴하며 받아낸 손흥민은 왼발로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이를 마무리했다.
케인을 향한 손흥민의 이타성이 빛난 장면이다. 케인의 올 시즌 이뤄낸 역사적인 득점 기록을 위한 손흥민의 배려이기도 했다. 그러나 '조력자'에서 만족하기에는 그 빛이 가려지지 않던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3경기 만에 득점 침묵을 깨며 리그 6번째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의 장점이 모두 드러난 골장면이었다. 손흥민은 EPL에서도 손꼽히는 스피드를 갖고 있다. 그 모습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때는 후반 5분, 알리가 사우샘프턴의 패스미스에 이은 공을 잡아내며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올라갔다.
수비수 2명이 지키고 있던 상황.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사우샘프턴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기 시작했다. 수비 숫자가 부족해진 사우샘프턴은 순간적으로 손흥민을 놓치게 됐고 손흥민은 자신의 장기인 슛팅 능력을 활용해 골망을 가르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부터 완벽히 리그와 소속팀에 적응한 손흥민은 이제 완연히 빛나는 주전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에릭 라멜라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 주전 경쟁을 펼쳤던 손흥민이지만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내 완벽한 공격수 자원으로 그 이름을 굳건히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충분히 빛나는 능력을 갖춘 손흥민이 올 시즌, 어떤 득점기록을 다시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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