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루카 모드리치-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전년도 발롱도르 주인공 루카 모드리치(34)가 후보 제외에도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9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시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발롱도르를 수상, 개인 통산 6회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메시와 호날두의 양강 구도를 깨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모드리치는 올해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제외됐다. 후보 추전 방식이 도입된 1995년 이후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후보에서도 제외된 경우는 모드리치가 최초다.

아쉬운 결과에도 모드리치는 시상식을 찾아 전년도 수상자 자격으로 메시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모드리치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포츠와 축구 모두 이기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동료와 라이벌을 향한 존중이 필요하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에 불참한 호날두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팀동료였던 모드리치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된다는 소식에 분노, 시상식에 불참한 바 있다.

올해도 호날두는 발롱도르 시상식장에 참석하는 대신, 세리에A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세리에A 최우수선수와 함께 베스트11에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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