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티안 에릭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27)에 '쿨한' 조언을 건넸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에릭센은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에릭센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장내 아나운서에 의해 선수 명단이 발표될 때 일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지난 여름, 토트넘과의 재계약 논의가 결렬된 뒤 에릭센은 꾸준히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에릭센이 인터 밀란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팬심은 그에게 등을 돌렸다. 리버풀전에서의 저조한 퍼포먼스는 이에 기름을 부었고, 팬들의 야유가 시작됐다.

경기가 끝난 후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야유가 에릭센의 잔류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에릭센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에게 기대했던 매우 훌륭하고, 프로다운 모습이었다"며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만약 그가 떠나기로 결정했다면, 지금까지 팀에 모든 것을 바쳤다면, 나는 에릭센이 고개를 들고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항상 존중받아야 하는 대상이지만, 우리들 역시 그렇다. 오늘 에릭센은 존중받을만한 활약을 펼쳤다"고 선수를 옹호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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