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델리 알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세 무리뉴-델리 알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델리 알리의 활약에 조세 무리뉴(58) 감독이 기뻐했다.

알리는 3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22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될 때까지 알리는 67분을 소화했다.

실로 오랜만의 리그 선발 출전이다. 알리는 1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선발로 나선 뒤 무려 6개월 만에 리그 선발 기회를 잡았다.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알리는 키 패스 두 차례, 태클 성공 네 차례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알리는 전반 19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팀의 1-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알리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 올려준 낮은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 슈팅을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알리의 골, 손흥민의 도움이었으나 이후 상대 수비수 토신 아다라비요의 자책골로 변경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알리는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다. 그의 선발 기회는 선물처럼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가 따낸 결과다. 팀과 100% 호흡했고 경기에 녹아들어갔다"며 호평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초창기 알리는 주전 기회를 받으면서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저하된 폼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고 이후 로테이션으로 밀려났다. 올 시즌 중반부터 점차 날카로운 모습이 살아났고 최근에는 가레스 베일과 함께 토트넘의 반등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 3골 4도움.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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