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사리(사진=라치오)
마우리치오 사리(사진=라치오)

[엠스플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가 마우리치오 사리(62) 감독과 계약했다.

라치오는 6월 10일(한국시간) 사리를 새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리 감독은 최근 라치오를 떠나 인터 밀란의 사령탑에 오른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후임으로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라치오는 2020-21시즌 20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했다.

라치오는 공식 발표 이전에 SNS를 통해 담배와 은행 사진을 올려 차기 사령탑이 사리 감독임을 암시했다. 은행원 출신인 사리 감독은 아마추어 선수로 뛰다가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하루에 담배 두 갑 이상을 피우는 골초로 알려졌다.

사리 감독은 지난 2012년 세리에B의 엠폴리를 맡아 2014-15시즌 1부리그로 승격시켜 주목을 받았다. 2015년부터는 세 시즌 동안 나폴리를 이끌었고, 이후 첼시에 부임해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유벤투스의 감독이 됐지만 리그 우승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부진했다는 이유로 한 시즌 만에 경질됐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패스 위주의 전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2023년까지 2년 계약을 맺었고, 연봉은 260만 파운드(약 41억 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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