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재기상 후보 헌터 펜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올해의 재기상 후보 헌터 펜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베테랑' 헌터 펜스(36·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3일(한국시간) MLB.com 존 모로시의 트위터를 인용해 “탬파베이가 텍사스에 외야수 겸 지명타자 펜스 트레이드가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OPS .590에 그쳤던 펜스는 올해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비시즌 타격폼을 뜯어 고치며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고 60경기 동안 타율 .290 15홈런 48타점 OPS .930을 기록, 텍사스의 복덩이로 거듭났다. 올스타 팬 투표에선 J.D. 마르티네즈(보스턴),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등 걸출한 선수를 제치고 선발 지명타자로 발탁되는 영광도 누렸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멀어진 텍사스도 ‘예비 FA’ 펜스를 트레이드하는 걸 꺼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큰 유망주 출혈 없이 데려올 수 있는 펜스는 탬파베이에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최지만 입장에선 악재다. 최근 ‘1루수 경쟁자’ 네이트 로우의 활약으로 입지가 불안해진 상태에서 우타자 펜스까지 영입된다면 출전 기회가 대폭 줄어들 여지가 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좌타자 최지만과 우타자 펜스가 플래툰을 돌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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