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 차 리드를 날린 켄리 잰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점 차 리드를 날린 켄리 잰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안정을 찾아가던 LA 다저스의 뒷문이 다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최근 4경기서 무실점 행진을 달리던 켄리 잰슨(31·LA 다저스)이 시즌 8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잰슨이 한 시즌에 블론을 8개나 범한 건 커리어를 통틀어 최초다.

잰슨은 19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서 팀이 6-4로 앞선 9회 초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은 3.57에서 3.81로 나빠졌다.

지난 16일 뉴욕 메츠전에서 최고 94.5마일 커터를 던진 잰슨은 “드디어 감을 잡았다. 이제 플레이오프만 준비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 말을 꺼낸 후 두 경기 만에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굴욕을 맛봤다.

9회 초 선두타자 오스틴 메도우스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한 잰슨은 토미 팸에게 안타와 도루, 맷 더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장작을 쌓았다. 결국 최지만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잰슨은 후속 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6-6)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단일시즌 블론 세이브 8개는 잰슨의 개인 최다 기록. 종전 기록은 주전 마무리로 도약한 첫해인 2012년에 작성한 7블론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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