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이후 아버지와 얼싸안은 후안 소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이후 아버지와 얼싸안은 후안 소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늘의 포스트시즌 소식을 한눈에! 포스트시즌 투데이와 함께하는 오늘의 MLB 정리!

‘8회 대역전극’ 워싱턴, PO 1라운드 탈락 악몽 털고 DS행

부상 복귀 후 7경기에서 ERA 4.74로 고전하던 슈어저는 와일드카드전에서도 뒷맛이 씁쓸한 투구. 속구 최고 구속이 시속 99.3마일을 찍을 정도로 전력을 다했지만, 커맨드가 영 좋지 못했다. 결국 1회엔 그랜달에게 투런포, 2회엔 테임즈에게 솔로포를 헌납한 슈어저는 5이닝 6K 3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등판을 마쳤다. 반면 밀워키의 '오프너' 우드러프는 기대 이상의 쾌투. 부상 복귀(복사근) 후 한 경기에 2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공 52개로 4이닝(3K 1실점)을 책임졌다. 3회 터너에게 내준 솔로 홈런을 제외하곤 실점이 없었다.

브랜든 우드러프, 구종별 구속

포심(21구) 구속 : 평균 98.5마일/최고 99.8마일

투심(17구) 구속 : 평균 98.1마일/최고 99마일

체인지업(7구) 구속 : 평균 87.7마일/최고 89.2마일

슬라이더(7구) 구속 : 평균 87.8마일/최고 89.2마일

*시속 99마일 이상 속구 : 우드러프 10개/슈어저 2개

총력전을 예고한 워싱턴은 6회부터 스트라스버그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프로 데뷔 후 통산 242경기에서 선발로만 뛰었던 스트라스버그는 3이닝을 무실점(4K)으로 막고 불펜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부상 복귀 후 주춤했던 슈어저 대신 스트라스버그가 선발로 나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밀워키 불펜진도 쉽사리 흐름을 내주진 않았다. 9월 이달의 구원투수 수터(1이닝 무실점)와 밀워키의 ‘복덩이’ 포머란츠(2이닝 2K 무실점)가 7회까지 워싱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이적 후 펄펄’ 드류 포머란츠, 2019 정규시즌 성적

SF : 21경기(17선발) 2승 9패 평균자책 5.68

MIL : 25경기(1선발) 0승 1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2.39

*밀워키 선발 등판경기는 ‘오프너’로 활약

*트레이드 마감일에 SF서 MIL로 트레이드

반전 드라마는 8회 말에 연출됐다. 우선 테일러가 사구로 걸어 나갔는데 느린 화면으로 봐도 사구 여부를 판단(공이 손목과 배트 노브를 거의 동시에 강타)하기 까다로웠다. 비디오 판독 결과는 원심 유지. 대타 짐머맨은 행운의 안타(배트가 부러졌다)를 신고했고 렌던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장작을 쌓았다. 기회를 살린 건 소토. 4회 수비에선 ‘만세’를 불러 테임즈의 타구를 2루타로 둔갑시켰던 소토는 2타점 적시타를 쳐 앞선 실책성 수비를 만회했다. 여기에 우익수 그리샴이 소토의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역전 주자 렌던마저 홈을 밟았다. 소토가 2루를 지나쳐 오버런하다 태그 아웃된 건 옥에 티.

만 20세 이하 통산 fWAR 순위 (소토 역대 6위)

1위 멜 오트 : 12.4승

2위 마이크 트라웃 : 10.8승

3위 타이 콥 : 9.8승

4위 알 칼라인 : 8.7승

5위 알렉스 로드리게스 : 8.6승

6위 후안 소토 : 8.5승

7위 브라이스 하퍼 : 8.4승

'수호신' 헤이더가 1이닝 3실점(2자책)으로 무너진 밀워키는 끝내 한 점을 돌이키지 못했다. 9회 워싱턴의 ‘필승계투’ 허드슨을 상대로 케인이 안타를 쳤지만, 남은 타자들이 침묵을 지켰다. 지긋지긋한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악몽에서 벗어난 워싱턴은 오는 4일부터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워싱턴, 포스트시즌 1라운드 탈락 악몽 끝

2012년 NLDS (vs STL) 패배

2014년 NLDS (vs SF) 패배

2016년 NLDS (vs LAD) 패배

2017년 NLDS (vs CHC) 패배

2019년 WC (vs MIL) 승리

*워싱턴의 와일드카드전 진출은 이번이 처음

*워싱턴 승자독식 게임 승리는 1981년 몬트리올 시절 이후 처음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