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채링턴 피츠버그 신임 단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벤 채링턴 피츠버그 신임 단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닐 헌팅턴 단장의 후임을 찾았다.

미국 ‘AP 통신’은 16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츠버그가 벤 채링턴 토론토 블루제이스 야구 운영부문 부사장에게 단장직을 맡긴다”며 “피츠버그 오는 19일 새 단장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성적 부진과 기강 해이로 팀 분위기가 극도로 어수선해진 피츠버그는 프랭크 쿠넬리 사장, 헌팅턴 단장, 클린트 허들 감독과 결별하며 본격적인 구단 쇄신에 나섰다. 새 구단 사장으론 트래비스 윌리엄스를 선임했고, 이후 그를 뒷받침할 단장을 물색해왔다.

채링턴은 '선수 발굴'엔 탁월한 성과를 남긴 인물이다. 보스턴의 단장(2011~15)으로 활약하던 시절엔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무키 베츠, 잰더 보가츠, 앤드류 베닌텐디, 에두아드로 로드리게스 등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팀 성적에선 명과 암이 뚜렷했다. 2013년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지만, 2014-15년엔 보스턴이 지구 최하위에 맴도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이에 보스턴은 2015년 말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을 영입해 새 판짜기에 나섰고, 채링턴은 단장직을 계속 맡아달라는 보스턴의 제의를 거절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채링턴은 토론토 수뇌부의 부름을 받아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2016~2019)으로 일해왔다.

채링턴 피츠버그 신임 단장의 부임 소식을 전한 AP 통신은 "채링턴의 첫 번째 임무는 허들 감독을 대체할 새 감독을 고용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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