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트레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9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트레이 터너(26·워싱턴 내셔널스)가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

터너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가락을 고치는 데 7개월이나 걸렸지만,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내 손가락에 더 잘 맞을 것 같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수술을 마치고 환하게 웃는 터너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4월 3일에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터너는 번트를 시도하다 오른 검지에 공을 맞는 악재를 당했다. 결국, 손가락이 골절돼 한 달 반 가까이 재활에 몰두한 터너는 5월 중순 다시 팀에 복귀했고 122경기 동안 타율 .298 19홈런 57타점 35도루 OPS .850 fWAR 3.5승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선 그리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진 못했다. 타석에선 17경기 동안 타율 .233 OPS .620에 그쳤다. 하지만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로 포스트시즌 전경기에 출전하며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시즌 종료 후엔 자신을 괴롭힌 손가락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 터너는 “열 손가락으로 타격하는 게 기대된다”며 2020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검지 수술을 마친 후 환하게 웃는 트레이 터너(출처=트레이 터너 공식 인스타그램)
검지 수술을 마친 후 환하게 웃는 트레이 터너(출처=트레이 터너 공식 인스타그램)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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