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질롱코리아(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엠스플뉴스]

질롱 코리아가 지난 경기 극적인 역전승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질롱은 1월 23일(한국시간) 액티브 디스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10라운드 4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8-10으로 졌다. 지난 19일 퍼스 히트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리한 질롱은 이날 경기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배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질롱의 차지였다. 2회 선두타자 주성원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허일의 안타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수비 실수를 저지르며 주성원이 홈으로 들어오고 허일은 3루까지 갔다. 그러나 무사 3루에서 세 타자가 연달아 아웃되며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애들레이드는 '위기 다음은 기회'라는 야구 격언을 적극적으로 증명했다. 3회까지 질롱 선발 박종무에게 퍼펙트로 묶여있던 애들레이드는 4회 2사 만루에서 에릭 피터슨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에도 마이키 레이놀즈와 애런 화이트필드의 적시타, 그리고 패스트볼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경기 중반에도 애들레이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6회 무사 2, 3루에서 벤 아클린스키의 희생플라이와 커티스 미드의 내야 땅볼로 두 점을 더 냈다. 이어진 7회에도 2사 만루에서 포일과 중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9점 차로 벌어졌지만 질롱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주성원과 허일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무사 만루에서는 백승현의 적시타와 배현호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당황한 퍼스는 폭투로 6점째를 내줬다. 김민수의 포수 파울플라이 때는 3루 주자 백승현의 기민한 주루로 추가점을 얻었다. 질롱 2사 3루에서 또 다시 나온 폭투로 2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역전까지는 실패했다.

질롱 선발 박종무는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장국헌과 신효승은 각각 2실점과 3실점했다. 타선에서는 주성원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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