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마이너(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마이크 마이너(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예비 FA’ 마이크 마이너(32)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월 25일(한국시간) MLB.com T.R. 설리반을 인용해 “마이너가 텍사스와 연장계약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직 양측은 심도 있는 협상을 벌인 것 같진 않지만, 스프링캠프 기간은 내부 계약이 자주 일어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2016시즌 이후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텍사스는 올겨울 선발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코리 클루버(33)를 비롯해 ‘FA 선발’ 카일 깁슨(32), 조던 라일스(29)를 영입, 선발진을 두텁게 했다.

이런 움직임이 마이너의 마음을 사로잡은 분위기. 마이너는 텍사스와 연장계약 의사를 묻는 말에 “물론이다. 이제 구단이 최악의 시기를 넘긴 것 같다. 터널 끝 불빛이 보인다. 나도 그런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 한창 좋아지는 시기에 배에서 뛰어내리고 싶지 않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이너가 텍사스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과연 양측이 정규시즌 개막일 전에 연장계약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마이너는 2018년 텍사스에 입단한 이후 불펜에서 선발로 재전향했고, 지난 2시즌 동안 60경기 365.1이닝 26승 18패 평균자책 3.84 fWAR 6.7승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새로 연장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2020시즌 종료 후엔 FA 자격을 취득한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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