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뜻을 전한 짐 크레인 구단주를 바라보는 알렉스 브레그먼과 호세 알투베(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사과의 뜻을 전한 짐 크레인 구단주를 바라보는 알렉스 브레그먼과 호세 알투베(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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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2017년 당시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로 물의를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공식적으로 사죄의 뜻을 전했다.

휴스턴 구단은 2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단, 몸에 ‘버저(전자 장비)’를 달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 자리엔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와 더스티 베이커 신임 감독이 참석했다. ‘간판타자’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은 선수단을 대표해 공식 석상에 섰다.

MLB.com에 따르면 브레그먼은 “우리 팀, 조직 그리고 내가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유감이다. 야구팬들의 신뢰를 되찾고 싶다”고 했고, 알투베도 “휴스턴의 일원 모두 2017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 특히 팬들과 야구 경기에 악영향을 끼친 게 후회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크레인 구단주는 “과거에 일어난 일을 바꿀 순 없다.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베이커 신임 감독은 “선수들은 이 일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우리를 용서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단, 휴스턴 선수단은 버저를 몸에 부착해 사인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완강히 부인했다.

앞서 현지에선 호세 알투베가 2019년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유니폼을 찢지 말라'는 제스쳐를 했다는 것을 근거로 휴스턴 선수들이 옷에 전자장치를 숨겨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카를로스 코레아는 이 의혹에 대해 “거짓말이다. 누구도 버저나 전자장치를 착용하지 않았다. 순전히 거짓이다. 2018년에도 2019년에도 그 어떤 것도 몸에 부착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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