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클락(왼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위원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토니 클락(왼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위원장(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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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 징계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이야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선수노조는 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고 휴스턴 사태에 관련해 자신들은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18일 "부정행위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 협의한 내용이 없는 만큼 처벌은 어렵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성명문에서 선수노조는 "(지난해) 11월 13일 '디 애슬레틱'이 (사인 훔치기를 폭로하는) 기사를 낸 다음날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이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고 선수들을 인터뷰하고 싶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사인 훔치기와 관련한 경고를 직접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을 징계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선수노조는 사무국을 통해 사인 훔치기 사건으로 징계를 받는 선수가 없을 것이라는 확답을 받고 조사에 협조했다. 이는 선수 권리 보호를 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조는 "사무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거나 흐지부지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실적으로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사건에 연루된 선수를 처벌하기는 어렵다. 2022년 새 노사협정이 체결돼 처벌 규정이 생겨도 소급 적용은 어렵다. 거기에다 사전 조율을 통해 조사를 시작했던 만큼 휴스턴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앞으로도 내려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선수노조에서 발표한 성명문(사진=MLBPA 트위터)
선수노조에서 발표한 성명문(사진=MLBPA 트위터)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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