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미 신타로(사진=한신 타이거스)
후지나미 신타로(사진=한신 타이거스)

[엠스플뉴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신 타이거스의 대처방식에 나머지 11개 구단이 불만을 품고 있다.

일본 '닛칸 겐다이'는 3월 30일 한신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타 구단의 불만을 전했다, 한신은 지난 14일 회식에 참석한 후지나미 신타로 등 선수 3명과 동행한 여성 3명, 그리고 선수 가족 1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한신이 회식 참석 선수 7명 중 결과가 나오지 않은 4명의 상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구단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지만 실내에서 회식을 가진 만큼 충분히 감염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익명의 퍼시픽리그 구단 관계자는 "확진 선수와 한신 선수단이 접촉했다. 그리고 한신은 다른 3팀과 경기를 펼쳤다. 선수단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으면 적어도 3구단은 영향을 받게 된다"며 대응이 아쉬웠음을 지적했다.

확진자 중 한 명인 이토 하야부사와 15명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주니치 드래곤스는 비상이 걸렸다. 주니치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은 26일이고 발표는 27일에 했다. 빨리 이야기했다면 신속한 처리가 가능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신을 제외한 다른 구단은 한신의 조치에 불만을 표하면서도 자신의 구단에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매체는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NPB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사무국에서 제시한 4월 24일 개막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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