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로스 앳킨스 단장(사진=토론토 공식 SNS)
류현진과 로스 앳킨스 단장(사진=토론토 공식 SNS)

[엠스플뉴스]

리빌딩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1년엔 '류현진급 선발투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MLB.com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더슨은 4월 16일(한국시간) 팬의 질문을 받는 ‘인박스’ 코너를 통해 토론토의 현안에 대해 답했다. 그중 한 팬은 2020-21시즌 FA 선발투수 가운데 현실적으로 노릴만한 선수는 누구인지를 물었다.

매더슨은 “대다수의 구단과 마찬가지로 토론토엔 이닝을 먹어주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칠 태너 로아크나 체이스 앤더슨 같은 투수들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다음 오프시즌은 류현진과 계약을 맺었던 것처럼 ‘업사이드’를 노려야 할 시점이 될 것 같다”며 내년엔 정상급 선발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지난해 평균자책 5.21(ML 21위)에 그친 선발진 탓에 골머리를 앓았던 토론토는 올겨울 선발 로테이션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쳤다. 류현진에게 8000만 달러(4년)란 거금을 안겼고, 로어크, 야마구치 슌을 FA로 앤더슨을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다. 여기에 1, 2선발급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루키’ 네이트 피어슨도 빅리그 데뷔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앤더슨, 로어크 그리고 슌은 상위보단 하위 선발에 더 가깝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에 본격적으로 우승을 노리려면 확실한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며, 토론토가 다음 오프시즌에도 정상급 선발 영입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게 MLB.com의 분석이다.

매더슨은 FA로 영입할만한 후보들의 이름도 거론했다. 그는 “게릿 콜 같은 대형영입은 없겠지만, 호세 퀸타나나 캐나다 출신인 제임스 팩스턴 등의 이름은 고려할만하다. 아울러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론 트레버 바우어, 마이크 마이너, 제이크 오도리지 등이 있다”며 “토론토가 2016년~18년 시절 J.A. 햅과 같은 투수를 찾는다면 완벽한 추가영입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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