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알렉스 로드리게스 커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제니퍼 로페즈·알렉스 로드리게스 커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전직 메이저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44)와 ‘가수’ 제니퍼 로페즈(50) 커플이 뉴욕 메츠 인수전에서 손을 뗀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5월 8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로드리게스와 로페즈는 메츠 인수에 더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은 잠재적 투자자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여기에 윌폰가가 메츠 경기를 중계하는 지역 방송사 SNY의 지분을 넘기는 것을 꺼리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메츠 인수전에서 철수하자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은 올해 2월 중순부터 메츠 인수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 J.P. 모건과도 접촉했고 메츠 중계권 계약이 10년이 남은 스포츠 방송사 SNY의 지분 인수도 추진했다.

하지만 투자자를 모으는 게 쉽지 않았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쿼크 캐피털이 창업자인 웨인 로스바움이 메츠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대폭 할인된 가격이 아니라면 투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해 진통이 있었다. 아울러 로스바움은 로드리게스-로페즈의 커플이 생각한 것보다 구단 운영에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메츠 구단의 가치를 책정하기 어려워진 것도 협상의 걸림돌이 됐다. 게다가 메츠 구단주인 윌폰가는 방송사 SNY의 지분을 넘기는 것을 주저했고, 결국 로드리게스-로페즈 커플은 메츠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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