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승 기념 퍼레이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지난해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승 기념 퍼레이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가 선수들의 요청으로 우승 반지 수여식을 연기했다.

워싱턴 구단은 5월 24일(한국시간) 예정된 우승 반지 수여식 일정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워싱턴은 25일 온라인을 통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계획에 반대했다. 워싱턴 구단은 "구단 수뇌부가 선수들과 행사 계획을 논의했고, 선수들은 팀 구성원들이 직접 만날 수 있을 때 우승 반지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21일 "워싱턴 선수들 대부분이 우승 반지를 받지 못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선수들 역시 모두가 우승 반지를 받았을 때 행사를 진행하기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지 수여식은 연기됐지만 예정된 행사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은 수여식 대신 우승 반지 디자인을 25일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호 성금 모금도 진행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