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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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가 재개된다고 해도 원정 경기를 현장에서 중계하는 일은 없을 예정이다.

시카고 지역 라디오 매체인 '670 더 스코어'의 브루스 레빈은 6월 4일(이하 한국시간) MLB 사무국에서 모든 MLB 중계진이 해당 팀의 원정 경기 때는 현장 중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대신 방송사 스튜디오나 홈구장 중계부스를 이용해 중계할 예정이라고 한다.

원격 중계는 드문 일은 아니다. ESPN은 올 시즌 KBO 리그 중계를 원격으로 진행하고 있다. ESPN의 해설자인 에두아르도 페레즈는 "평소 해설할 때 70%는 모니터를 보고 30%는 그라운드를 보면서 야수들의 수비 위치 등을 파악하는데, 이를 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CBS스포츠'는 레빈의 말을 인용하면서 "MLB 해설자들은 은퇴 선수가 많아 연령층이 높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하다"며 중계진의 이동을 자제시키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한편 'NJ.com'은 앞서 5월 17일 뉴욕 양키스 전담 중계 방송사인 YES 네트워크가 홈 경기를 포함한 올 시즌 전 경기를 코넥티컷에 있는 TV 스튜디오와 맨해튼의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중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YES 네트워크는 현장에 TV 리포터 한 명만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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