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투구 모습(사진=LA 에인절스 트위터)
오타니의 투구 모습(사진=LA 에인절스 트위터)

[엠스플뉴스]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올 시즌 마운드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캠프에서 실전 투구에 나섰다.

'MLB.com'은 7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라이브 피칭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앤드류 히니와 함께 투구를 진행했다.

이날 오타니는 3이닝을 던졌다. 피안타는 3회 토미 라 스텔라에게 맞은 적시타가 전부였다. 그러나 제구에 어려움을 느낀 오타니는 이날 던진 51구 중 단 15구만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볼넷도 8개나 내줬다.

등판을 마친 후 오타니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 없이 예정된 투구를 마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불펜 투구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같은 팀을 상대로 투구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며 제구 난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다음 투구 때는 더 나은 제구를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제구는 날카롭지 않았다"면서도 오타니가 특별한 문제 없이 투구를 진행해 기쁘다. 불펜 세션에서는 오타니가 90마일대 중반까지 찍었다"며 오타니의 투구를 평가했다. 미키 캘러웨이 투수코치 역시 걱정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남겼다.

오타니의 실전 투구는 지난 2018년 9월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올해 5월 말 라이브 피칭을 진행하긴 했으나 간이 투구였고 제대로 된 실전 투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