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워싱턴 우승 멤버 애런 배렛이 올린 우승 반지(사진=애런 배렛 트위터)
지난해 워싱턴 우승 멤버 애런 배렛이 올린 우승 반지(사진=애런 배렛 트위터)

[엠스플뉴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가 우승 후 8개월이 지나서야 선수들에게 우승반지를 수여했다.

'MLB.com'은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구단이 선수들에게 우승 반지를 나눠줬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 3패로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당초 워싱턴은 지난 5월 25일 일부 우승 멤버가 참석한 가운데 반지 수여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수단에서 '인원이 모두 모인 다음 반지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온라인을 통해 우승 반지 디자인을 공개하는 것으로 끝냈다.

이후 7월 시즌 시작을 위한 서머 캠프를 위해 선수단이 내셔널스 파크로 집결했고, 선수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우승 반지를 받게 된 것이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면서 반지를 낄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매우 특별하다. 반지에 있는 작은 부분들을 보면 우승했던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SNS에 우승 반지 사진을 올린 션 두리틀(사진=션 두리틀 트위터)
SNS에 우승 반지 사진을 올린 션 두리틀(사진=션 두리틀 트위터)

선수들은 SNS를 통해 반지를 자랑하기도 했다. 션 두리틀은 우승 반지를 끼고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읽는 사진을 올렸다. 두리틀은 사진과 함께 "와, 정말 좋은 책이야"라며 재치있는 반응을 보였다. 패트릭 코빈과 애런 배렛도 자신의 SNS에 우승 반지의 모습을 올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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