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부상에서 돌아온 후 두 번째 선발등판을 가진 다나카 마사히로(32·뉴욕 양키스)가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다나카는 8월 8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다나카는 복귀전이었던 지난 2일 경기에서는 2.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첫 두 타자를 땅볼로 잡아낸 다나카는 3번 얀디 디아즈에게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지만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다나카는 2회 쓰쓰고 요시토모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아시아 선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나카는 이후 철벽투를 펼쳤다. 2회부터 5회까지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보여줬다. 4회와 5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였다. 첫 등판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다나카는 팀이 0-0으로 맞서던 6회 말 마운드를 루이스 세사에게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이날 다나카는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9구 중 스트라이크를 무려 44개나 던지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희망을 보여준 투구였다.

앞서 다나카는 지난달 5일 라이브 피칭 도중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강한 타구를 머리에 맞고 쓰러졌다. 가벼운 뇌진탕 진단을 받은 다나카는 뒤늦게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샀던 다나카는 이날 호투로 모두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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