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조우한 다린 러프와 브룩스 레일리(사진=MLB.com)
메이저리그에서 조우한 다린 러프와 브룩스 레일리(사진=MLB.com)

[엠스플뉴스]

수년간 KBO 무대를 주름 잡았던 브룩스 레일리(32·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재회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7회초 5-1로 앞서 있던 휴스턴은 1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선발 잭 그레인키를 내리고 레일리를 투입했다.
선두 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상대한 레일리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여기서 샌프란시스코는 알렉스 딕커슨을 대신하여 러프를 대타로 내세웠다.
KBO리그를 거쳐 나란히 빅리그 무대에 도전한 레일리와 러프는 빅리그 통산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BO 통산 러프는 레일리를 상대로 타율 0.238(21타수 5안타) 4타점 5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다.

브룩스 레일리와 다린 러프의 맞대결(출처=MLB.com)
브룩스 레일리와 다린 러프의 맞대결(출처=MLB.com)

레일리는 초구 커브와 2구 슬라이더를 연달아 던졌으나, 러프는 반응하지 않았다. 3구에서 재차 슬라이더를 구사한 레일리의 투구에 러프는 배트를 갖다대 파울을 만들었다. 투스트라이크 원볼의 유리한 카운트를 챙긴 레일리는 4구 87마일 패스트볼을 던졌고 러프는 이를 재차 커트해냈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앞선 레일리는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며 바로 승부에 들어갔고 러프도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겼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결과는 레일리의 판정승.
이후 레일리는 8회도 깔끔히 삼진 하나를 포함하여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레일리는 1.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6.00으로 낮췄다. 반면, 러프는 한 타석만을 소화한 채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259로 소폭 감소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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