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변화를 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구 패턴을 극찬했다.
류현진은 9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92개)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다. 2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류현진은 시즌 3번째 무사사구 피칭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9에서 3.00으로 낮추며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그는 우리 팀의 에이스다. 상대가 체인지업을 노리니 그것을 파악하고 경기 플랜을 조정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몸쪽에 커터를 찔러넣기 시작했다"면서 "이게 큰 차이로 이어졌고 좋은 투수들이 지닌 덕목을 오늘 그가 보여줬다.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면서 훌륭한 투구를 했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이어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누구나 이렇게 경기 중에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는 오늘 해냈다"라고 강조했다.

류현진 이닝별 구종 분포(사진=엠스플뉴스)
류현진 이닝별 구종 분포(사진=엠스플뉴스)

이날 류현진은 4회초부터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제구력이 좋고 투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리고 타자들이 어떤 공을 노리는지를 간파 해낼 줄 안다"면서 "그래서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선보인 것처럼 말이다"라며 비결을 이야기했다.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어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류현진. 자연스레 다음 등판 일정에 시선이 집중된다. 몬토요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류현진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관건이고 그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휴식일이 하루 더 필요하면 우리는 하루 더 휴식을 줄 것이고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5일마다 출격시킬 것이다. 이번 등판도 그렇게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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