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통증을 호소한 야디어 몰리나(사진=엠스플중계 캡처)
손목에 통증을 호소한 야디어 몰리나(사진=엠스플중계 캡처)

[엠스플뉴스]
시즌 막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행보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MLB.com'은 9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야디어 몰리나는 구단 관계자에게 손목 상태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언론과의 대화도 거절했다"면서 "세인트루이스는 16일 밤 촬영된 엑스레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그의 상태는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18로 대패를 당했다. 대패보다 더 뼈아팠던 것은 주전 포수 몰리나의 부상이었다.
몰리나는 5회말 수비에서 라이언 브론의 배트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즉시 통증을 호소한 몰리나는 손목을 움켜잡았고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트레이너는 그의 상태를 점검했다. 이후 몰리나는 밀워키 더그아웃에 다가가 언쟁을 벌였고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몰리나는 6회초 타격과 6회말 수비에 나섰지만, 결국 7회말 수비에서 맷 위터스와 교체됐다.
매체는 이날 경기에 결장한 콜튼 웡의 상태에 대해서도 전달했다. 매체는 "2루수 웡이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웡과 몰리나의 상태는 17일에 확인해야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경기 후 매체는 쉴트 감독의 말을 인용해 "몰리나와 웡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결정이 필요하다면 10일짜리가 될 것이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3일 동안 중요한 5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센트럴지구 2위에 올라있는 세인트루이스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위 신시내티 레즈와는 승차는 불과 0.5경기이다. 4위 밀워키에게도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쉴트 감독의 말처럼 세인트루이스는 3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고된 일정을 소화한다. 이로 인해 그는 주축 선수인 몰리나와 웡의 부상자 명단 등재를 가급적 피하고 싶어 했다.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현시점에서 몰리나와 웡의 부재가 길어진다면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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