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린 루크 보이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린 루크 보이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가 '브롱스 폭격기'의 면모를 보이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양키스는 9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한 이닝에만 홈런 5방을 쏟아내며 7-10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토론토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8연승을 질주했다. 시리즈 전까지 토론토와 0.5경기차로 아슬아슬하게 AL 동부지구 2위에 있던 양키스는 이제 토론토에 2.5경기 앞선 상황이다.

양 팀은 1회 말과 3회 초 2점씩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이 균형은 4회 말 깨졌다. 양키스는 게리 산체스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후 브렛 가드너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한 타자를 건너뛰고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버 토레스의 백투백 홈런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9-2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7회 말 게리 산체스의 홈런까지 나오며 또다시 팀 6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경기에서 13홈런을 터트린 양키스는 이날 홈런까지 포함해 역대 최초로 3경기 연속 6홈런 이상을 기록한 팀이 됐다.

토론토는 3회와 5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반격에 나섰다. 4-10으로 시작한 9회에도 3점을 내며 반격했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토론토의 두 번째 투수 체이스 앤더슨은 4회 한 이닝에만 혼자 5피홈런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양키스의 1이닝 5홈런은 역대 7번째, 구단 최초이며 한 투수에게 5홈런을 모두 뽑아낸 것은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 이후 최초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런 1위인 루크 보이트는 4회 홈런으로 올 시즌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보이트는 양키스 역사상 5번째로 첫 50경기에서 20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베이브 루스(3차례)와 미키 맨틀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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