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마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라파엘 마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마이너리그에 4년 동안 있었으면서도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했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신인 포수 라파엘 마샨(21)은 9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9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했다. 지난 14일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마샨의 두 번째 경기였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마샨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쏘아올렸다. 팀이 2-5로 뒤지던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마샨은 A.J. 콜의 6구째 높은 커터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마샨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자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지난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뛴 마샨은 통산 마이너 846타석에 들어왔다. 그러나 2루타 40개와 3루타 3개만 있었을 뿐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4년 동안 많은 기회에도 홈런을 쳐내지 못했던 마샨은 메이저리그 단 5타석만에 대포를 쏘아올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홈런을 기록한(21세 202일) 선수로 남게 됐다.

한편 소속팀 필라델피아는 마샨의 홈런에 힘입어 5회 초 현재 5-5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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