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5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득점 지원이 빈약했다.
류현진은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9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다.
승리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1-2로 뒤처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5승은 무산됐다. 5회 내준 2실점이 뼈아팠고 1점밖에 올리지 못한 타선의 지원이 너무나도 미약했다.
1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하나, 후속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패스트볼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류현진은 커브를 주무기로 진 세구라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 투구 내용은 더 깔끔했다. 류현진은 필 고셀린-제이 브루스를 각각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고 스캇 킨저리 또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앤드류 크냅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2스트라이크 1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패스트볼이 안타로 직결됐다. 허지만 애덤 헤이슬리를 커브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고 맥커친도 바깥쪽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안정감을 유지한 류현진은 하퍼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안정감이 가장 돋보였다. 류현진은 세구라와 그레고리우스를 각각 공 2개만으로 땅볼 처리했고 고셀린마저 4구 만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공 8개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5회 가까스로 받은 1점의 득점 지원 지키지 못했다. 류현진은 브루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킨저리를 번트로 처리하며 1사 3루에 몰렸다. 여기서 류현진은 크냅에 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헤이슬리-맥커친-하퍼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류현진은 세구라와 그레고리우스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헌납하지 않았다.
마지막 책임 이닝이었던 6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고셀린을 상대로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였고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변화구 위력을 되찾은 류현진은 커터를 결정구로 사용하여 브루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킨저리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하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7회말 마운드의 바통을 윌머 폰트에게 건넸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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