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사진=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사진=키움 히어로즈)

[엠스플뉴스]

추신수(38)와 이별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을 영입하며 또 다른 한국 선수를 보유하게 될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11월 20일(한국시간)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텍사스의 주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32)를 대체할 자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앤드루스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타율 0.194 3홈런 7타점 OPS 0.582에 그쳤다. 지난 2017년 데뷔 첫 20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발전을 이루는 듯했으나 이후 3시즌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3년 8년 1억2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앤드루스는 2022년 계약이 종료된다. 2023년 베스팅 옵션이 있지만 텍사스가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도 지난 9월 "앤드루스에게도 더 이상 주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매체는 앤더슨 테하다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등의 내부 자원을 적극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톤 시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 하비에르 바에즈 등 향후 2년간 나오는 FA 유격수는 잡을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시선을 아시아로 돌려 김하성을 영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에 대해 소개한 매체는 최근 2시즌 동안 김하성이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다고 이야기했다. 리그 수준차는 있지만 나이가 어리고 매년 성장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공인구 변경에도 성적을 유지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보았다.

매체는 앞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강정호(33)와 비교하면서 김하성이 3루수에서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이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인조잔디를 경험했기 때문에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의 적응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도 이야기했다.

매체는 "유격수 자리에 트레버 스토리를 데려오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면 김하성은 대체재로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말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유격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OPS 0.925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 신청을 선택한 김하성은 미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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