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모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찰리 모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19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선발진 보강에 나선다. 그 시선은 탬파베이 레이스로 향해 있다.

'MLB.com'의 마크 보우먼은 11월 2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FA 시장에 나온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37)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호성적을 거두면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그러나 마이크 소로카, 콜 해멀스, 마이크 폴티뉴비치 등 선발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지면서 신인급을 대거 로테이션에 넣어야 했다.

여기에 좌완 맥스 프리드가 훌륭한 성적을 거뒀지만 풀시즌에서의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에이스 소로카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초 나오기 어렵다는 점까지 겹치며 애틀랜타는 선발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6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모튼은 올 시즌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평균자책이 4.74로 올랐다. 그러나 올해 포스트시즌 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 0.57을 기록하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8년 애틀랜타 시절 모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08년 애틀랜타 시절 모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모튼은 애틀랜타가 익숙하다. 2002년 애틀랜타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모튼은 지난 2008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4승 8패 평균자책 6.15를 기록한 모튼은 이듬해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애틀랜타는 앞서 탬파베이의 또 다른 에이스인 블레이크 스넬(28)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틀랜타가 LA 에인절스와 함께 스넬 트레이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모튼과 스넬을 모두 품게 된다면 올 시즌 탬파베이의 원투펀치가 모두 애틀랜타로 이적하는 것이다.

한편 애틀랜타는 지난 17일 좌완 드류 스마일리와 1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선발진 강화를 시작했다. 스마일리는 올해 7경기에 등판해 26.1이닝 42탈삼진 평균자책 3.42라는 기록을 남겼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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